기아의 차세대 세단형 전기차 EV4 스파이샷이 30일(현지시각) 유럽에서 포착됐다. 앞서 콘셉트카로 먼저 선보였던 기아 EV4는 기존 세단형 디자인에서 뒤를 패스트백 타입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EV4는 테슬라 모델3와 같은 차급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와도 같은 맥락의 차다. 기아 EV4는 기술적 제원이 공개된 바는 없지만 콘셉트카로 디자인을 유추할 수 있는데, 업계에 따르면 대략 2025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차다.
기아 EV4는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로 고급형보다는 대중화 전략을 취할 전망이다. EV9의 800V 아키텍처 대신 현행 EV3의 개선형 4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시스템의 경우 58.3kWh와 81.4kWh 두 배터리 탑재가 가장 유력하다. 이로서 현행 EV3의 1회 충전 주행거리 350km와 501km를 기대할 수 있다.
기아 EV4 위장막에서 엿볼 수 있는 디자인도 상당히 독특하다. 우선 휠 디자인. 일견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균형감은 도드라진다. 타이어는 금호 엑스타를 장착했다. 아울러 보닛 부분은 낮고 넓지만 C필러 이후 부분은 두텁게 떨어지는 전형적인 패스트백 라인을 취하고 있다. 독특한 점은 마치 왜건처럼 D필러까지 확장한 모습인데, 헤드룸에 상당한 이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뒤유리 시작점에 이채로운 패널도 눈에 띈다. 기아는 지난 EV3 테크데이에서 후류 축소 프로파일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EV4역시 같은 전략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EV3의 경우 Cd=0.27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국내 출시한 동급 SUV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한편, 기아는 올해 EV3를 시작으로 내년 EV4와 EV5를 국내 선보이기로 했다. 올해 5월 기아 정원정 국내 사업본부 부사장은 “EV6 부분변경 공개행사 중 EV4와 EV5에 대한 출시를 2025년에 각각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