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은 지난 상반기와 2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실적 공개와 함께 5대1 액면분할도 결정했다.
에이피알은 이날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044억원, 55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8%, 1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5억원과 28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 매출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4% 성장한 24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장의 영향이다. 메디큐브는 브랜드 출시 이후 8년 연속 성장 중이다.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모두 상반기 매출 1300억 원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동기 대비 73.4% 성장한 1432억 원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성과가 두드러지며 해외 상반기 매출은 49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가 6월 ‘토너 & 화장수’ 부문 베스트셀링 제품 1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부스터프로가 지난 6월 12일 메가와리 뷰티 카테고리 당일 판매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해외 신규 판로 개척 역시 활발하게 이뤄졌다. 에이피알은 4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몰도바 △몽골 △멕시코 유통 업체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6월 태국에서는 ‘코스모프로프 아세안 방콕 2024’에 참여해 바이어들에게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한편 에이피알은 유통 주식 수 증대를 통한 여러 투자자 대상 거래 기회 제공을 위해 주식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7월 31일 이사회에서 의결된 해당 사안은 오는 9월 20일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보통주 1주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을 추진한다. 액면분할 시 총 발행 주식 수는 762만178주에서 3810만890주로 늘어난다. 분할을 위해 오는 10월 18일부터 30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창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기업으로 2024년 상반기 역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증명하는데 성공했다”며 “수익성 및 미래 사업성 증명을 위해 하반기 실적 증진과 신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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