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유출 사고 한 건 당 우리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평균 48억3000만원으로, 최근 7년 중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평균 488만 달러(약 67억6000만원)보다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IBM은 31일 지난 2월까지 1년간 전 세계 60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에 한국 기업은 28곳 포함됐다. 한국 IBM은 한국 기업의 올해 데이터 유출 비용이 한국 기업을 조사에 포함한 지난 7년 중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유출에 전 세계 기업이 들이는 비용은 작년보다 10% 증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데이터 유출로 인해 상당한 또는 매우 심각한 업무 중단을 겪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70%에 달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서는 보안 AI 및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이 67%로 작년보다 10% 증가했다.
보안 AI와 자동화 설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평균 98일 더 빨리 사고를 탐지하고 통제했다고 IBM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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