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도입 및 활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 및 포털 개발까지 제공하는 ‘AI 플랫폼 구축’을 위해 6개 기업이 뭉쳤다.
클루커스, 누리어시스템, 링네트, 투라인코드, 와이즈넛, 위즈 등 6개 기업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AX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AI 기술 적용 서비스 및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번 AX(AI 전환) 얼라이언스는 AI 프로젝트나 이니셔티브를 대규모로 확장할 때 직면하는 기업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혁신 AI 기술과 솔루션,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뜻을 모아 결성된 협력체로,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AI 플랫폼 구축 서비스를 공동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AI 구축을 위한 기술 스택인 인프라에서부터 보안, LLM(대규모 언어모델) 운영·관리, AI 모델 최적화(MLOps), 애플리케이션 및 포털 개발 등 전체 전문 영역을 지원한다.
기업별로 보면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인프라 측면에서 클루커스와 링네트, 위즈가 전문기술 영역을 담당하고 ▲고품질 데이터에 기반해 AI 모델 성능 최적화 및 AI 모델 구축·운영은 와이즈넛, 클루커스, 투라인코드가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보안 기반의 AI 포털 개발은 누리어시스템에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클루커스 홍성완 대표는 “AI가 본격화 된 이후 많은 PoC(개념 검증)를 진행하면서 AI 기술 스택별로 기업에게 제공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지게 됐고, 이를 클루커스 한 기업만 수행하기에는 벅차다고 판단해 AI 기술 스택별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얼라이언스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AI가 선택이 아니라 기업들의 필수 전략이 됐으며, AI를 어떻게 적용해 성공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다”며 “이번 AX 얼라이언스는 기존 기업들이 진행하던 PoC 수준을 넘어 AI를 활용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상용화 단계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AX 얼라이언스는 상시 협의체 구성을 통해 실증 프로젝트 발굴에서 기술검증 및 데모환경 운영, 컨설팅 및 프리세일즈 수행, 기술 및 영업, 마케팅 교육 운영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전문 기술을 보유한 AI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AX 얼라이언스 참여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와이즈넛 강용성 대표는 “AI는 특정 산업이 아닌 전 분야에 적용돼야 하는 시점으로, 경쟁보다는 시장을 키워야 할 때”라며 “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은 산업별 활용 레퍼런스를 만들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가에 초점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AX 얼라이언스의 사업 추진은 각 사의 전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합된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맞춰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사업 성과에 따라 공동 출자 방식으로 기업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고 얼라이언스 측은 설명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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