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26연승’ 젠지, BNK 피어엑스-T1과 연전
젠지가 26경기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7주 차에 기세 좋은 BNK 피어엑스와 T1을 상대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오는 31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4 LCK 서머 7주 차 경기가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7주 차에는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순위 경쟁 구도도 바뀔 가능성이 크다.
젠지는 역대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서머 스플릿에서 젠지는 실험적인 챔피언 조합을 선보이면서도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트렌드 세터로 입지를 굳혔다. 정글러 챔피언으로 자이라를 꺼내면서 다른 팀이 따라하게 만들었고 최근에는 드레이븐과 제리 등 하단 원거리 딜러가 가져가야 한다고 각인돼 있는 챔피언을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사용하면서도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친 바 있다. 기상천외한 조합을 선보이고 있지만 패배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인정받고 있다.
서머 전승을 위해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가고 있는 젠지를 상대하는 팀들도 페이스가 좋다. BNK 피어엑스는 5주 차에서 T1과 KT 롤스터를 꺾으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6주 차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 등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깔끔하게 2대0 승리를 따내면서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T1 또한 이스포츠 월드컵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지만 6주 차에서 KT 롤스터, DRX를 물리치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팀들의 맞대결도 7주 차에 즐비하다.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매치업은 오는 31일 예정된 T1과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이다.
디플러스 기아와 T1은 각각 8승4패(+7), 7승5패(+4)로 3위와 4위에 랭크돼 있다. 맞대결에서 T1이 2대0으로 완승을 거둘 경우 두 팀의 순위는 바뀐다. 2022년 이후 두 팀의 LCK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상대 전적은 13대1로 T1이 압도하고 있으며 2024년 스프링과 서머에서 네 번 맞붙는 동안 T1이 디플러스 기아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KT 롤스터의 통산 상대 전적도 특이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2021년 서머 2라운드부터 2023년까지 KT 롤스터가 12연승을 이어갔지만 2024년으로 해가 바뀐 뒤에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정규 리그 세 번의 맞대결에 모두 승리하며 흐름을 바꿨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최근 7연승을 달리는 동안 T1과 디플러스 기아, 광동 프릭스 등 상위권을 격파했기에 KT 롤스터를 상대로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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