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시그래프 2024(SIGGRAPH 2024)’ 행사에서 고성능 3D 시나리오 기술인 오픈USD(OpenUSD: Open Universal Scene Description)의 주요 발전 사항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에서 구축된 새로운 오픈USD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엔비디아 가속 개발 프레임워크를 통해, 더 많은 산업에서 산업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시각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차세대 물리 AI와 로봇을 구축하기 위한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도 가능하다.
엔비디아가 개발한 오픈USD 개발용 생성형 AI 모델은 엔비디아 NIM(엔비디아 인퍼런스 마이크로 서비스)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개발자는 이 모델을 통해 생성형 AI 코파일럿과 에이전트를 USD 워크플로우에 통합해 3D 세상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 아울러 제조, 자동차, 로보틱스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USD의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크게 세 가지 마이크로서비스를 프리뷰로 제공한다. 아 중 ‘USD 코드 NIM 마이크로서비스’는 일반적인 오픈USD 관련 질문에 응답하고, 텍스트 프롬프트에 따라 오픈USD-파이썬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하며, 해당 3D 데이터를 시각화하기 위해 픽사(Pixar)의 USD뷰(USDView) 등의 오픈USD 보기 앱이나 엔비디아 옴니버스 키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할 수 있다.
또한 ‘USD 검색 NIM 마이크로서비스’는 개발자가 자연어 또는 이미지를 입력해 방대한 오픈USD, 3D, 이미지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USD 검증 NIM 마이크로서비스’는 업로드 된 파일의 오픈USD 릴리스 버전과의 호환성을 확인하고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나 API를 기반으로 완전히 RTX로 렌더링된 경로 추적 이미지를 생성한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는 몇 가지 새로운 마이크로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텍스트 프롬프트에서 오픈USD 기반 장면을 합성할 수 있는 ‘USD 레이아웃 NIM’ 마이크로서비스나,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에서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로 렌더링된 오픈USD 기반 메시를 생성하는 ‘fVDB 메시 생성 NIM’ 마이크로서비스, 오픈USD 기반의 고해상도 물리 시뮬레이션을 생성하는 ‘fVDB 물리 슈퍼-레스 NIM’ 마이크로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로보틱스 데이터 형식과 애플 비전 프로의 스트리밍을 위한 새로운 USD 커넥터 시리즈는 더 많은 산업에 오픈USD 상호 운용성과 고급 저작 기능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지멘스(Siemens)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오픈USD 파이프라인을 심센터(Simcenter)와 통합해 증거 기반 의사 결정과 주요 이해관계자 간의 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합 로봇 표현 규칙(Unified Robot Description Format, URDF)에서 오픈USD로의 커넥터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로봇 전문가들이 설계, 시뮬레이션, 강화 학습 등을 비롯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로봇 데이터를 원활하게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개발자가 자체적으로 오픈USD 데이터 커넥터를 구축할 수 있는 오픈USD 익스체인지(OpenUSD Exchange)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그래픽 전송 네트워크를 통해 옴니버스 플랫폼에 구축된 애플리케이션에서 대규모 오픈USD 장면을 애플 비전 프로로 스트리밍하는 새로운 개발자 도구와 API를 얼리 액세스로 이용할 수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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