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신청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부터 7월29일까지 사측과 총 19차례의 단체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임금 인상안을 두고 결국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가 제시한 임금 인상안은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실적에 따른 성과금 배분 ▲고용안정 ▲신입 조합원 차별 해소 등이다.
사측은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10일 동안 조정을 진행하게 된다.
조정 기간에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다음 달 8~9일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통해 쟁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노조 측은 “사측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고 경영진다운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관계자는 “임단협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노조 역시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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