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상담액 1565억원·수출계약 달성 1330억원
재혼황후, 나혼렙 등 부스에 2만2000여 명 방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K-story&comics in America’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K-story&comics in America는 B2B와 B2C를 결합한 글로벌 만화·웹툰 행사다. 수출 상담을 통한 비즈니스 성과 창출은 물론 작품 전시, 프로모션 등 관람객 대상의 현장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B2C 행사는 CJENM이 개최하는 ‘KCON LA 2024(이하 케이콘)’와 연계해 K-POP과 더불어 새로운 K-콘텐츠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먼저 24일부터 26일까지 LA 다운타운 내 AC 호텔에서 개최된 B2B 행사에는 70개사의 해외 바이어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우수 만화·웹툰·스토리 작품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참가 기업은 총 14개사로, ▲디씨씨이엔티 ▲락킨코리아 ▲스토리위즈 ▲씨엔씨레볼루션 ▲웅진씽크빅 ▲테이크원스튜디오 ▲토리컴즈 ▲투유드림 등 만화·웹툰 기업과 ▲스마트빅 ▲알에스미디어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은후홀딩스 ▲이오콘텐츠그룹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스토리 기업이 70여 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들은 현지 바이어와의 291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1억1300만 달러(약 1565억원) 규모의 상담액과 9600만 달러(약 1330억원) 규모의 계약액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상담 건수 67.2%, 상담액 규모 217%, 계약실적 300%가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도 23일 ‘K-웹소설의 헐리우드 영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K-story&comics 참가기업 스토리위즈 ▲배우 겸 프로듀서 레오나르도 남(Leonardo Nam) ▲작가 겸 프로듀서 테레사 후앙(Teresa Huang) 간 헐리우드에서 영상개발을 추진하는 전략적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케이콘 연계 K-story&comics 전시부스에는 총 2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국내 만화와 웹툰 콘텐츠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지 인기 웹툰 ‘재혼황후’의 배경 중 하나인 연회장을 재현해 한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툰 콘텐츠 전시와 함께 게임 시연의 기회도 제공했다. 올해 10주년인 ‘외모지상주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전시해 K-웹툰 지적재산권(IP)의 확장성을 알렸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11월 K-story&comics in Japan, 내년 1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과 K-story&comics in Thailand까지 K-만화·웹툰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K-만화·웹툰에 대한 해외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만화·웹툰 IP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수출 지원 및 대중 접점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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