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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HP코리아 대표 “PC 시장 중요한 변화 ‘AI PC’, 혁신의 핵심은 사용자 경험”

IT조선 조회수  

“PC시장은 올해부터 점차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AI PC’다. HP는 이 ‘AI PC’에 접근하는 데 있어 ‘사용자 경험’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IT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PC 시장의 전망과 HP의 시장 전략에 대해 이와 같이 소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크게 성장했던 PC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HP는 이러한 PC시장의 성장세를 이끄는 중요한 트렌드로 ‘AI PC’를 꼽으며, 이러한 변화에서 특정 기술 등에 집중하기보다는 ‘사용자 경험’에 집중한 접근법을 선보이며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는 ‘게이밍’과 고객들의 ‘서비스 지원’ 측면도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꼽았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 / 권용만 기자
김대환 HP코리아 대표 / 권용만 기자

PC 시장 변화의 핵심 ‘AI PC’, HP의 접근법 핵심은 ‘사용자 경험’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최근 PC 시장의 추세가 다시 ‘성장’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꼽으며, 성장세를 이끄는 중요한 요인으로는 ‘AI PC’로의 전환을 꼽았다. 

특히 PC 시장은 올해 천천히 반등하는 모습에 이어, 2025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 구입했던 PC들의 교체 수요와 윈도10 지원 종료에 따른 전환 수요 등에서 수요 증가와 시장 성장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더했다.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AI PC 판매량은 4500만대 정도로 전체 PC 출하량의 18%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1억대 정도가 판매되며 전체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HP 또한 올해 AI PC가 전체 출하량의 10%를 차지할 것이고, 2025~26년에는 AI PC가 전체 출하량의 5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I PC’ 시대로의 변화에 중요한 요소로는 ‘사용자 경험’을 강조했다.

김대환 대표는 “AI는 이미 생활 속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AI가 사용자들에 맞게끔 활용되면서 기술의 유용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 관리자의 70% 이상이 AI가 실질적으로 직원의 창의성이나 생산성에 도움을 준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용 절감과 보안 강화 등도 PC가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AI PC가 이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전 인터넷 시대가 확산될 때, 그 중심에는 PC가 있었다. 이후 PC는 우리의 삶과 일 모두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 왔다. AI PC도 단순히 기업의 생산성이나 비용, 보안 측면을 높이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사용 환경 전반에 AI를 통한 변화를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I PC’ 시대가 이제 막 시작된 현재 상황에는 기술적 측면 등 여러 가지 기준에서 파편화된 모습과 메시지의 혼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와 앞으로의 AI PC는 기존에 PC가 할 수 없는 수준의 일을 다룰 수 있게 해 생산성을 높이고, 클라우드로 AI를 다루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하는 ‘균형’적 위치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AI PC’를 활용해 AI 기술을 다루는 ‘온디바이스 AI’로의 접근은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의 보안성, 전력 효율성 측면 등에서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HP는 ‘챗GPT 4.0(ChatGPT 4.0)’ 기반의 ‘HP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도구를 제공해 자신의 데이터를 AI 모델에 적용해 디지털 비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HP는 새로운 AI PC가 제공하는 기능과 성능 측면의 개선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개선시키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 / HP코리아
김대환 HP코리아 대표 / HP코리아

AI PC 시대, HP의 전략 키워드는 ‘AI·게이밍·서비스’

HP는 AI PC 시대의 전략에 있어 ‘AI’와 ‘게이밍’, ‘서비스’를 중요한 주제로 꼽았다. 김대환 대표는 “최근 AI PC 시장의 기술적 변화가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회사 차원에서는 AI PC 뿐만 아니라 게이밍 PC와 서비스 분야 등도 중요한 주제다”라고 소개했다. 

이 중 ‘AI PC’에 대해서는 시장의 요구와 기준에 따른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HP는 올해부터 고객들이 필요한 제품을 더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브랜드 체계를 좀 더 단순화해, 일반 소비자용은 ‘옴니북’ 브랜드로, 기업 사용자용은 ‘엘리트북’ 브랜드로 이원화할 것이라 밝혔다. 퀄컴의 프로세서를 사용한 모델도 이와 같은 기준으로, 인텔과 AMD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과 별도의 라인업으로의 구분 없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환 대표는 “퀄컴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코파일럿+ PC’는 성능 향상이나 소형 AI 모델 활용 등 최신 AI PC에 기대되는 부분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HP는 AI PC를 새로운 카테고리로 보고 있으며, 여러 가지 기술이 이 카테고리 안에서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접근성 확대에 공을 들였다. HP는 전국에 130여개의 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하이마트와의 협력으로 제품의 수리접수와 전달을 편하게 하는 ‘드롭오프 포인트’를 운영하고 있고, 쿠팡과도 협력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의 ‘HP 디지털 서비스’도 사용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게이밍’ 측면에서는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함께 국내에서는 좋은 협업 사례가 나온 바 있다고 언급했다. 김대환 대표는 “HP의 게이밍 브랜드는 현재 ‘오멘(OMEN)’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고, 최근 국내 브랜디드 게이밍 시장에서 7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라이엇게임즈와의 협력으로 브랜드를 잘 정착시켰고,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시작한 협력 사례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협력으로 확장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HP의 국내 비즈니스는 채널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김대환 대표는 “HP는 파트너들과도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 오고 있고,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시대에 파트너들이 비즈니스를 잘 해 나갈 수 있게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다. AI 관련으로도 ‘AI 마스터 클래스’ 과정이 곧 한글화 등의 과정을 거쳐 제공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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