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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손잡고 美 큰그림 그린 카카오엔터…오너 리스크에 사업 향방은

데일리안 조회수  

검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구속

SM엔터 인수 과정서 시세조종 혐의

협업 시너지 모색하던 카카오엔터 덩달아 긴장

협력 제동 불가피…당분간 내실 강화 주력

(왼쪽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권기수 공동대표.ⓒ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시계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구속으로 당분간 느려질 전망이다. ‘쩐의 전쟁’을 고사하고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결과가 ‘승자의 저주’로 돌아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8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검찰에 구속된 후 이틀 연속으로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가 당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에 공개매수 등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사세 확장을 위해서다. 미디어, 스토리, 뮤직 등 세 축으로 구축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벨류체인에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SM엔터테인먼트 IP를 더해 내수용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려 ‘비욘드 코리아’를 현실화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와 본격적인 협업에 돌입한 시점이어서 이번 사법 리스크에 따른 아쉬움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월 카카오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로 오른 후 자사 북미법인과 SM엔터테인먼트 USA를 합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법인을 탄생시켰다. 통합법인 대표는 뮤직 사업에서 역량을 보유한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직접 맡았다. 해당 법인을 거점으로 소속 아티스트의 음원 발매, 공연, 방송 등 현지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글로벌 현지 IP를 제작하고 세계 파트너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다각도로 사업 협력을 이어가며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 하반기 영국 엔터테인먼트 및 TV프로그램 제작사 ‘문앤백(Moon&Back)’과 함께 결성한 영국 보이그룹의 공식 데뷔도 앞두고 있다. 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6부작 TV 시리즈도 B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5월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며 사업은 본격 본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총수 구속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을 두고 벌어진 만큼,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에도 일부 제동이 불가피하다는 전언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업 향배는 외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와 국부펀드인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 및 싱가포르국부펀드(GIC)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조1000억원 가량을 투자한 PIF와 GIC는 투자 당시 약속한 IPO(기업공개) 기한을 넘기면 경영에 개입하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본사 사법 리스크와 별개로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 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된 권기수, 장윤중 대표를 필두로 매달 타운홀 미팅을 열어 임직원들과 사업 부문별 전략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등 내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준비 중인 사업을 최대한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게 최우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고가에 인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자본금 1억원인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인수해 바람픽쳐스 주요주주인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의 부인이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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