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현대차, 트럼프 당선 후폭풍 대비 “하이브리드 대폭 확대”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CFO) 전무는 25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맞물려 하이브리드 판매 물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과 관련한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 대응 전략을 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GM·포드 등 미국 전기차 업체는 최근 전기차 전환 계획을 늦췄는데, 현대차는 이에 더해 전기차를 대신해 하이브리드를 공격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과 유연한 생산 체제를 갖췄다는 자신감이다.

싼타페. 출처=현대차.

싼타페. 출처=현대차.

싼타페. 출처=현대차.

현대차, 트럼프 당선 후폭풍 대비 “하이브리드 대폭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

이날 현대차는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2024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매출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6.6%, 0.7%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가 호실적을 이어간 힘은 ‘미국과 하이브리드’에 있다.

현대차는 올 2분기 판매량이 105만7000대로 작년 2분기보다 0.2% 감소했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3만5000대, -41%)뿐만 아니라 2·3대 시장인 한국(18만6000대, -10%)과 유럽(15만7000대, -5%) 판매도 크게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미국 판매는 15% 늘어난 31만대로, 연초 세운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1년 전보다 9% 가까이 급등한 달러·원 환율 효과까지 미국 판매량 증대와 맞물려 견조한 수익성을 냈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한 19만2242대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24.7% 감소한 5만8950대에 그친 전기차 부진을 만회했다. 지역별로 국내 하이브리드 비중은 18%에서 22%로, 미국은 10%에서 14%까지 높아졌다.

현대차가 대략적으로 밝힌 하이브리드 수익률은 두자릿수 수준으로, 내연기관차와 비슷하다. 전기차의 경우 수익률이 1~3%에 불과하다. 같은 물량을 팔아도 하이브리드가 벌어들이는 돈이 전기차에 비해 5~10배 더 많다.

현대차 2024년 2분기 친환경차 판매(도매) 실적. 출처=현대차

현대차 2024년 2분기 친환경차 판매(도매) 실적. 출처=현대차

전기차 캐즘과 11월 미국 대선 등 대외 환경 변화 가능성도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리려는 이유다. 특히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입산에 대한 보편관세(10%) 부가, 전기차 보조금이 포함된 IRA 폐기 또는 축소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대외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는 자신감이다. 이 전무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당선되더라도 IRA 폐기까지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의 강점은 유연한 생산체계”라며 “하이브리드 판매 물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확대할 하이브리드 물량, 생산지역 등을 다음달 28일 예정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자세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27년 만의 대기록”… ‘별 다섯 개’ 받은 이 車 소식에 ‘대박’
  •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 한빛소프트ㆍ해긴ㆍ컴투스홀딩스, 신캐 추가로 게임 속 분위기 UP↑
  • [기획] '스타일리시한 팝업 이벤트'...성수동 '핫플' 가득 채운 ‘슈퍼바이브’ 감성
  • 보컬로이드 시유와 유니의 홀로그램 라이브 콘서트 ‘세레나데 유니버스’ 성황리 마무리

[차·테크] 공감 뉴스

  • NBA 공식 스폰서로 발돋움한 금호타이어, 애틀랜타 호크스와 협력 확대
  • [르포] ‘전기차 1위 BYD, 미래가 더 무서운 이유’, BYD 선산 공업단지 방문기
  • ‘천만 원 싸게 살 수 있었는데’ .. 고민하다가 벤츠 탈 기회 놓쳤다
  • 현대차, 2024 WRC 시즌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우승
  • 새차 뽑은지 1년도 안됐는데 “이게 왜 이러지?”…차주들은 ‘날벼락’
  • 토요타·BMW·아우디, 연말 '신차' 레이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 롯데 서울 스카이 콤보 할인. 데이트 야경 명소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간니발2' 야기라 유야 "J-드라마 신시대 올 것…'쇼군' 기운 받고파"(2024 디즈니 쇼케이스)

    연예 

  • 2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뉴스 

  • 3
    '오타니 뛰어 넘나' 천재타자 영입전, 이번주 새 국면 맞는다 "각 팀들의 구체적 제안 오고 갈 것"

    스포츠 

  • 4
    [대학소식]수성대 치위생과, 제16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개최

    뉴스 

  • 5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뉴스 

[차·테크] 인기 뉴스

  • “27년 만의 대기록”… ‘별 다섯 개’ 받은 이 車 소식에 ‘대박’
  • [르포] ‘폭발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LFP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BYD 충칭 공장 참관기
  • “국내선 믿음직했는데”…美서 터진 충격적인 소식에 고속도로 ‘빨간불’
  • 한빛소프트ㆍ해긴ㆍ컴투스홀딩스, 신캐 추가로 게임 속 분위기 UP↑
  • [기획] '스타일리시한 팝업 이벤트'...성수동 '핫플' 가득 채운 ‘슈퍼바이브’ 감성
  • 보컬로이드 시유와 유니의 홀로그램 라이브 콘서트 ‘세레나데 유니버스’ 성황리 마무리

지금 뜨는 뉴스

  • 1
    "사실 대본 쓴 사람은 목사…" 이거 알면 사람들 깜짝 놀란다는 '인기' 한국 드라마

    연예&nbsp

  • 2
    "매너 좀 챙겨!" 신화 이민우, 지인들 무례함에 분노 폭발 [이슈&톡]

    연예&nbsp

  • 3
    생명회복개발원, 11월 목회자(선교사)부부 생명회복 무료캠프 성황리에 종료

    뉴스&nbsp

  • 4
    '토트넘 루키' 양민혁 "롤모델은 당연히 손흥민…스피드 자신"

    스포츠&nbsp

  • 5
    제니, 답지 않게 평범한 패션→산발 헤어…무슨 일?

    연예&nbsp

[차·테크] 추천 뉴스

  • NBA 공식 스폰서로 발돋움한 금호타이어, 애틀랜타 호크스와 협력 확대
  • [르포] ‘전기차 1위 BYD, 미래가 더 무서운 이유’, BYD 선산 공업단지 방문기
  • ‘천만 원 싸게 살 수 있었는데’ .. 고민하다가 벤츠 탈 기회 놓쳤다
  • 현대차, 2024 WRC 시즌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우승
  • 새차 뽑은지 1년도 안됐는데 “이게 왜 이러지?”…차주들은 ‘날벼락’
  • 토요타·BMW·아우디, 연말 '신차' 레이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 롯데 서울 스카이 콤보 할인. 데이트 야경 명소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간니발2' 야기라 유야 "J-드라마 신시대 올 것…'쇼군' 기운 받고파"(2024 디즈니 쇼케이스)

    연예 

  • 2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뉴스 

  • 3
    '오타니 뛰어 넘나' 천재타자 영입전, 이번주 새 국면 맞는다 "각 팀들의 구체적 제안 오고 갈 것"

    스포츠 

  • 4
    [대학소식]수성대 치위생과, 제16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개최

    뉴스 

  • 5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사실 대본 쓴 사람은 목사…" 이거 알면 사람들 깜짝 놀란다는 '인기' 한국 드라마

    연예 

  • 2
    "매너 좀 챙겨!" 신화 이민우, 지인들 무례함에 분노 폭발 [이슈&톡]

    연예 

  • 3
    생명회복개발원, 11월 목회자(선교사)부부 생명회복 무료캠프 성황리에 종료

    뉴스 

  • 4
    '토트넘 루키' 양민혁 "롤모델은 당연히 손흥민…스피드 자신"

    스포츠 

  • 5
    제니, 답지 않게 평범한 패션→산발 헤어…무슨 일?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