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각 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9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매출은 41% 늘어난 54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배틀그라운드 IP 게임들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되며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PC온라인 게임 ‘펍지:배틀그라운드’는 신규 맵 및 대형 이벤트 등으로 높은 이용자 트래픽을 유지했다.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는 인도 현지에서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든 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역시 7% 줄어 25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부진은 오딘, 아키에이지 등 대형 IP가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떨치지 못한 여파로 분석된다.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2~3위권에서 5위로 밀렸다. 10위권에 머물렀던 아키에이지 워는 구글플레이 매출 28위까지 내려갔다.
글로벌 성과도 마찬가지다.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일본, 대만에서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00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아키에이지 워는 대만 구글플레이 매출 24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74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신작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라며 “또한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 플랫폼 및 장르 다각화를 통한 신작 출시로 성과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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