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산시성 지방 고속도로 붕괴
12명 사망, 31명 실종
인근 지반이 약해져 교량 파괴
중국 산시성 고속도로 일부, 붕괴 피해 심각
지난 20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에서 폭우로 인해 발생한 고속도로 교량 붕괴로 12명이 사망하고 31명이 실종됐다. 사고는 19일 오후 8시 40분경 발생했다. 폭우로 물이 급격히 불어나, 홍수가 발생했고 인근 고속도로 360m 구간 일부가 무너진 것이다.
이 사고로 차량 20여 대와 40여 명이 급류로 돌변한 강물에 휩쓸렸다. 현재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으며, 중국 소방당국은 지역 주민들의 지원 속에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약 700명의 구조 인력과 1500여 명의 군인이 투입됐고, 구조 차량 90대, 보트 20대, 드론 41대 등을 활용해 수색에 전념하고 있다.
중국 현지, 한국과 차원이 다른 폭우
중국 언론에 따르면, 뎬장, 펑두, 청커우, 우시, 4개 현에 폭우가 내렸고, 일부 지역은 최대 강우량이 363.2mm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뎬장 현 일부는 수심이 2m에 달할 만큼 물이 차오른 상황이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충칭시 고속도로 일부가 붕괴되어 양방향 통제가 이루어졌다. 당시 고속도로를 강타한 홍수의 유속은 초당 1만 5900 세제곱미터로 지반과 도로가 쓸려나갈 수준이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 급증
중국 정부, 위기대응에 총력
시진핑 국가주석은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지시했다. 또,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리창 총리도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 원인을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장궈칭 부총리는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중국에서는 최근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산시성 바오지 시에서는 전날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 남서부 쓰촨성 야안 시의 한마을에서도 폭우로 인해 약 30명이 실종되고, 약 40채의 주택이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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