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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 이찬주 HD현대일렉트릭 CTO “친환경·SW 기술력 앞세워 미래 전력기기 시장 선점”

전자신문 조회수  

이찬주 HD현대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

“앞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전력기기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또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으로 송전 계통이 복잡해지고 있어 소프트웨어(SW)를 통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이에 맞춰 연구개발 자원 및 선진 기업의 기술력을 모니터링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출 것입니다.”

이찬주 HD현대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통적인 전력기기 사업에서 미래 전력기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HD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가 분할해 탄생했다.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배전반, 중저압 차단기 등 회전기기 제품군을 보유, 중동과 미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 CTO는 “전력기기가 재구성되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친환경 고압 차단기 등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이 크게 개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기들이 탄소중립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기 때문에 친환경 기기의 도입이 확산될 것”이라면서 “관련해 스위스 연구소에서 친환경 고압 차단기, 변압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분야 SW시스템의 중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가 도입되면서 대전선이 굉장히 복잡해지고 있다. 전력 제어도 스스로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며 “관리를 위한 SW가 필요하다. 이와함께 기기의 수명을 예측하는 등 예방 진단 시스템 산업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최 CTO는 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HD현대일렉트릭은 중동에서 톱 제조사, 미국 시장에서도 변압기 분야는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톱 브랜드”라면서 “다만 유럽에서 존재감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보다도 유럽에서 전력기기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고 선진화된 제품들도 많다”면서 “글로벌 전력기기 기업의 점유율이 높고 역내 기업들도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력기기 시장이 커지고 뱡향도 바뀌는 상황에서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시회, 학회 등에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HD현대일렉트릭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위스 연구소에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며 “연구개발을 하고 선진 기업들의 행보도 모니터링하며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확대해 무엇을 더 개발해야하고 차별화를 둬야하는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최 CTO는 HD현대그룹 내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룹이 핵심 사업인 선박과 건설기계가 전동화를 향해 하고 있다”며 “추진 모터, 전력 변환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축발전기에 적용할 수 있는 로보티지 드라이브는 완성단계로 내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미래지향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CTO는 “미래기술위원회, 오픈 R&D, 워킹그룹 활동을 통해 주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금보다 풍부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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