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어는 기관 및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6000만달러(한화 약 83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코어 설립 10년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투자 유치는 워게이밍이 주도하고 컨스트럭터 캐피탈과 한강 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지코어는 이번 투자금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최첨단 인공지능(AI) 서버를 비롯해 지코어의 기술 및 플랫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AI 주도의 혁신을 촉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코어는 자체 보유한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신흥시장에서의 입지, AI 학습 및 추론 분야에서의 입증된 클라우드 역량을 갖추고 공공기관과 통신사, 다양한 산업군에 걸친 글로벌 기업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NHN클라우드와의 협력으로 지난 4월 엔비디아의 H100 GPU 기반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인천에 공식 개소한 바 있다.
특히 지코어의 클라우드 인프라는 엣지에 최적화돼, 엣지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의 학습과 AI 애플리케이션의 추론을 모두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코어는 6개 대륙에 걸쳐 분포돼 있는 전 세계 180개 이상의 엣지 노드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200Tbps(초당 200테라비트 전송)를 상회하는 총 네트워크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마티아스 윈터(Matthias Winter) 컨스트럭터 캐피탈 매니징 파트너는 “연평균 성장률(CAGR)이 40% 이상으로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지코어에 투자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지코어는 광범위한 엣지 솔루션, 고도의 자동화 수준, 경쟁력 있는 총소요비용, 매우 짧은 지연시간, 그리고 숙련된 관리팀 등을 제공하는 종합 공급업체로, 그 가치 제안을 믿는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고(Christopher Koh) 한강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는 “지코어의 엣지 AI 솔루션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접근 방식을 비롯해 아태지역에서의 리더십, 세계적 수준의 파트너와의 협력, 아태지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AI 기회에 대한 전략적 연계에 깊은 인상을 받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드레 레이텐바흐(Andre Reitenbach) 지코어 CEO는 “지코어는 기업의 운영 방식을 변화시킬 AI혁명의 정점에서 혁신적인 AI, 클라우드, 엣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를 AI에 연결할 수 있는 완벽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AI 인프라 수요는 이번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AI 서버 네트워크 및 엣지 서비스를 더 강력하게 강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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