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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한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홍수 위험 알림 서비스 본격 시행됐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함께 추진한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사업이 지난 22일자로 6개 모든 참여사에서 실시간 홍수 위험 알림을 위한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 업데이트 후 배급을 완료한 카카오내비를 필두로 현대차·기아는 4일부터, 아틀란은 5일부터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어 티맵은 10일, 네이버지도는 11일, 아이나비에어는 22일 모든 업데이트를 완료해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게 됐다.
이제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 화면이나 음성 안내를 통해 홍수경보와 댐 방류 등 홍수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단, 운전자에게 화면 및 음성으로 인근의 위험을 인지시켜 주의가 필요할 때 안내하는 것이며, 내비게이션이 별도로 우회 도로를 안내하지는 않는다.
이번에 업데이트를 완료한 6개사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만, 아직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해당 앱의 버전 확인 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면 된다.
카카오내비는 사용자의 현 위치가 댐 방류 또는 홍수경보 영향 지역에 진입하면 홈 화면 상단 배너에 관련 정보를 노출한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주행 중 탐색한 경로가 댐 방류 또는 홍수 경보 영향 지역 내 존재할 때 영향 지역 최초 진입 시 1회 안내하는 기능을 개시할 방침이다.
티맵의 경우 목적지 설정 후 이동 중 홍수경보 범위 진입 시 300m 전방에서 화면 표지판과 음성으로 경고한다. 네이버지도는 목적지 경로 안내 중 인근 지역의 실시간 침수 위험(홍수경보, 댐 방류) 정보를 전달한다. 지도 홈 탭 상의 경보 발령 아이콘 및 요약카드를 통해 정보를 전하고, 목적지까지 경로상 침수 위험 정보를 일괄적으로 사전 제공하는 기능도 담겼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내비게이션으로 홍수경보 정보를 제공하게 된 것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좋은 사례다”라며 “향후에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정부와 민간 기업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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