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한의학연 박사 연구팀, 수면패턴과 인지 기능 관련성 규명
저녁형이 인지기능↑…아침·저녁형 마다 기억력 감소 정도 달라
‘저녁형’이 ‘아침형’보다 인지능력이 최대 1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침형은 5~6시간, 저녁형은 7~8시간 취침해야 기억력 감소 위험이 낮춰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박지은 한의약데이터부 박사 연구팀은 아침형·저녁형과 같은 수면패턴과 인지 기능과의 관련성을 규명했다.
지금까지 수면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주로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침형·저녁형이라 불리는 개인의 크로노타입(아침이나 저녁활동에 대한 개인선호도) 요인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아침형·저녁형 중 어떤 유형의 인지가 높은지는 연구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이 협력, 한국과 영국의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서 아침형·저녁형과 인지기능 간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영국 성인 50만 명으로부터 수집된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 중 약 2만 6800명 이상(53세~86세 대상자)의 데이터를활용, 횡단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저녁형이 아침형보다 인지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침형·저녁형에 따라 기억력 감소 정도가 다른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상 및 취침시간에 따라 아침형·저녁형을 분류한 후 인지기능을 시험한 결과, 저녁형이 아침형보다 인지능력 평가에서 7~14% 더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 아침형·저녁형에 따라 기억력 감소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유형에 따라 기억력 감소 위험을 낮추는 적정 수면시간이 다르게 나타났다. 아침형 5~6시간, 저녁형 7~8시간으로 조사됐다.
박지은 박사는 “개인별 크로노타입에 따른 아침형·저녁형은 실제 수면의 질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앞으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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