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가 정례회의 및 삼성 주요 대표 간담회를 열고 노사 문제와 현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회비 문제 등 준법 경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준감위는 22일 정례회의 및 주요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보험·삼성화재 등 주요 계열사 대표 7명이 함께했다.
이날 정례회의 및 간담회에서는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 파업 등 노사 문제와 한경협 회비 납부 등의 문제 등이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찬희 준감위원장 역시 간담회 참석 전 “노사 문제는 삼성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삼성의 준법 경영에 관한 문제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올 초부터 노사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이 시작됐으며 오는 23일 다시 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경협 회비 납부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한경협은 지난해 본래 기관명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버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했다. 과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취지였다.
전경련을 탈퇴했던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4대 그룹도 한경협의 출범과 함께 복귀했으며 지난 3월말 이들에게 회비 납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의 한경협 재가입을 조건부로 복귀로 권고했던 준감위는 이번 회비 납부에 대해서도 신중한 의견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결론 내리지 못했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라며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변화한 이유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한 취지였는데 과연 지금 현재 상황이 인적 물적 구성에 있어 정경유착 고리가 끊겼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 한경협 스스로 한번 검토해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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