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삼성전자 노조, 두번째 집회 참석 저조… 조합 가입은 증가세

조선비즈 조회수  

22일 오전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2일 오전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 보름째인 22일 두번째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사측과의 교섭을 하루 앞두고 압박을 강화해 협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였으나, 이날 집회 참석자는 첫 결의대회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생산 차질’을 목표로 무기한 파업 중인 전삼노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 등 전국사업장에서 온 전삼노 조합원들은 ‘총파업’이라고 적힌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강당에 모였다. 이날 참석한 인원은 1200여명으로, 총파업 첫날인 지난 8일 집회에 모인 조합원(노조 추산 5000명, 경찰 추산 3000명) 규모보다 크게 줄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삼성의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변화를 만드는 건 경영진이 아닌 우리들이며, 이번 총파업으로 한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급해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하나하나 바꿔 나가보자”고 말했다. 전날 전삼노 측은 “파업은 우리의 마지막 카드”라며 “총파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려면 조합원들이 궐기대회에 많이 참가해야 한다”며 조합원들에게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조합원 소통 창구인 대의원을 공개 모집하고, 희망 조합원 명단을 사측에 공식적으로 넘기는 계획을 소개하는 등 세력을 키울 방안을 언급했다.

총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갈수록 줄고 있으나, 노조 가입 직원은 늘어나는 추세다. 출범 5년 차인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총파업 선언 이전 2만8400여명에서 현재 3만4700여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조합원의 약 20%가 20일 만에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7% 수준으로, 반도체 부문 소속이 대부분이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우리 조합원 수가 조금만 늘면 파업하지 않더라도 사측과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 노조인 현대자동차 조합원 수가 4만7000여명으로, 현대자동차 노조를 뛰어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이달 23일 기흥 나노파크에서 만나 한달여 만에 다시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의 요구는 기본 임금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노조 창립 휴가 1일 보장,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총파업 이후 노조와 사측이 처음 협상 테이블에 앉는 만큼, 각 쟁점을 두고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사측과 노조는 총파업 11일 만인 지난 19일 경기 수원사업장 인근에서 만나 공식 대화를 재개했다. 전삼노가 먼저 사측에 ‘교섭 재개를 위한 협상안을 가져오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고, 이에 사측이 대화 재개를 요청하는 답신을 발송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양측은 올해 10여차례 교섭을 진행해 오다가 지난달 27일 사후 조정이 결렬되면서 대화를 멈췄고, 이후 전삼노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측은 “노조와 최대한 대화를 이어가 상생하는 노사관계가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넷째 이어 자동차까지… ‘애국 스타’ 박주호가 선택한 패밀리카
  • 테슬라 압도하더니 “여기서 이럴 줄은”…기아 신차, 이건 좀 대박인데?
  • [지스타]박범진 사단 MMORPG 개발 노하우 담긴 신작 '아키텍트' 체험기
  • “어서와, 오프로드 주행은 처음이지”… 고가 SUV 타고 오프로드 즐기는 방법[동아리]
  • 올리버 괴테·우고 우고추쿠, 마카오 GP 'FIA FR 월드컵' 초반 기선 제압
  • [지스타]디지털하츠의 AI 번역 엘라, "외국인과 여고생 말투까지 번역 제안"

[차·테크] 공감 뉴스

  • [지스타]디지털하츠의 AI 번역 엘라, "외국인과 여고생 말투까지 번역 제안"
  • 라파엘 마르시엘로, 마카오에서 열린 'FIA GT 월드컵' 예선 1위
  • 페라리마저 한 수 접는 車 “디자인 하나로 압살”… 대체 어떻길래?
  • AI캐릭터 가르치며 함께 배우는 영어회화 학습 앱 개발 ‘더플랜지’ [서울AI허브 2025]
  • AI로 청소년 주의력·정신건강 케어하는 ‘쓰리알이노베이션’ [서울AI허브 2025]
  • 테드 비요크, TCR 월드투어 마카오 예선 1위...황도윤 분전 속 23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메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진한 맛을 내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향미, 송이버섯 맛집 BEST5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스포츠 

  • 2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스포츠 

  • 3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스포츠 

  • 4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스포츠 

  • 5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스포츠 

[차·테크] 인기 뉴스

  • 넷째 이어 자동차까지… ‘애국 스타’ 박주호가 선택한 패밀리카
  • 테슬라 압도하더니 “여기서 이럴 줄은”…기아 신차, 이건 좀 대박인데?
  • [지스타]박범진 사단 MMORPG 개발 노하우 담긴 신작 '아키텍트' 체험기
  • “어서와, 오프로드 주행은 처음이지”… 고가 SUV 타고 오프로드 즐기는 방법[동아리]
  • 올리버 괴테·우고 우고추쿠, 마카오 GP 'FIA FR 월드컵' 초반 기선 제압
  • [지스타]디지털하츠의 AI 번역 엘라, "외국인과 여고생 말투까지 번역 제안"

지금 뜨는 뉴스

  • 1
    게스트하우스가 된 스페인 왕실 가문의 집

    연예&nbsp

  • 2
    가천대 ‘AAL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 검증센터’ 개소

    뉴스&nbsp

  • 3
    장인의 손길

    연예&nbsp

  • 4
    스포츠서울, 전 직원 기자 발령 파문...“창간 39년 전문지 도륙”

    뉴스&nbsp

  • 5
    한국, 일본에 역전패...프리미어12 탈락 위기

    연예&nbsp

[차·테크] 추천 뉴스

  • [지스타]디지털하츠의 AI 번역 엘라, "외국인과 여고생 말투까지 번역 제안"
  • 라파엘 마르시엘로, 마카오에서 열린 'FIA GT 월드컵' 예선 1위
  • 페라리마저 한 수 접는 車 “디자인 하나로 압살”… 대체 어떻길래?
  • AI캐릭터 가르치며 함께 배우는 영어회화 학습 앱 개발 ‘더플랜지’ [서울AI허브 2025]
  • AI로 청소년 주의력·정신건강 케어하는 ‘쓰리알이노베이션’ [서울AI허브 2025]
  • 테드 비요크, TCR 월드투어 마카오 예선 1위...황도윤 분전 속 23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메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진한 맛을 내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향미, 송이버섯 맛집 BEST5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클로저 박영현이었다면…日전 최대고비, 5회말 최대 승부처였는데 KS 7차전처럼 했다면 ‘도쿄행 암울’

    스포츠 

  • 2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가장 어렵다"…어렵고 어려운 타이밍 잡기, 류중일 감독이 꼽은 패인 [MD타이베이]

    스포츠 

  • 3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도 당했다…일본에 0-4 완패

    스포츠 

  • 4
    음바페, '7번' 비니시우스와 '9번' 홀란드에게 밀렸다…등번호 대표하는 베스트11

    스포츠 

  • 5
    아모림, 퇴출 1호 결정했다…EPL격에 맞지 않는 600억 스트라이커 낙점→입단 7개월만에 쫓겨나다니…‘충격’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게스트하우스가 된 스페인 왕실 가문의 집

    연예 

  • 2
    가천대 ‘AAL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 검증센터’ 개소

    뉴스 

  • 3
    장인의 손길

    연예 

  • 4
    스포츠서울, 전 직원 기자 발령 파문...“창간 39년 전문지 도륙”

    뉴스 

  • 5
    한국, 일본에 역전패...프리미어12 탈락 위기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