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차량 피해 급증
보험사들 침수 차량
대피 안내 시스템 도입
올해 극한 호우와 폭염 반복으로
피해 예상
역대 최악의 폭우
침수차 2천 대 발생
장마철 집중호우로 침수차량이 2천 대를 넘어섰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6일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2,161대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약 200억 원 (196억 4천200만 원)에 달한다.
얼마 전 수도권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18일 오전까지 추가로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침수차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험하면 즉각 경고
스마트폰, 자동차 내비로 알려준다
정부는 올해부터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 차량 발생 시 대피 안내를 제공하는 경보 시스템이다. 이미 시행 중이며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와 2차 사고 등 위급한 상황에 작동한다.
사고 발생 시 CCTV와 하이패스 등록 정보로 차량번호를 조회하고, 운전자에게 SMS, 카카오톡, 음성메시지 등을 최대한 활용해 신속한 대피를 유도한다. 만약 하이패스 정보가 없거나 일치하지 않는다면, 보험개발원의 자동차보험 정보를 활용한다. 즉, 위험지역 인근에 있는 운전자 모두에게 긴급 대피 알람을 제공할 수 있다.
“도대체 왜?” 운전자들 오열할 날씨
이처럼 짧은 시간에 침수차가 대량 발생하고, 도로가 침수된 이유가 무엇일까? 정부는 수해에 대비해 각종 인프라 정비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으나 결국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짧은 시간 내 특정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 ‘띠 장마’ 현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형성돼, 중부지방 이상은 폭우, 남부 지방은 폭염이 지속되는 극한의 환경이 조성됐다.
최근 5년 사이 1시간 강수량이 100㎜를 넘긴 해는 2019년, 2020년, 2022년, 2024년이다. 이 중 올해는 벌써 8차례나 발생했고, 90㎜ 이상 폭우는 6차례를 기록했다. 심각한 폭우가 여름 내 14차례나 발생하면서 도로 시설의 한계치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높다.
장마가 끝나기 전까지, 차량은 홍수 위험이 없는 고지대에 세울 필요가 있겠다. 또, 상습 도로 침수 지역은 보강 공사를 거쳤다 할지라도 피해 가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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