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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걸지 말고 견인이 필수”…장마철 차 침수 피해 대비해야 

IT조선 조회수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침수 차량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자동차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호가하는 만큼 침수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중호우로 도로에 침수된 차량을 소방 대원이 이동시키고 있다. / 소방청
집중호우로 도로에 침수된 차량을 소방 대원이 이동시키고 있다. / 소방청

침수차의 기준은 서로 다르지만 중고차 관계자들은 타이어가 잠기면 엔진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침수차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총 3230대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292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달 말까지 전국적인 장마가 예상되어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침수 피해로 인한 문제는 보험으로까지 이어진다. 차량 침수 피해는 자연스레 보험료 인상과 연결된다. 보험 처리로 인한 손해율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80%를 초과하면 보험료 인상을 검토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들은 여름철 침수 피해가 집중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먼저 물웅덩이를 피해 가는 것이다. 일반적인 승용차의 경우 범퍼 하단부 높이의 물이 차 있는 도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지하차도, 터널 역시 피해서 주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집중 호우가 발생할 경우 도로에 물이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터널, 지하차도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울러 폭우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지하 주차장 이용을 피하는 것도 침수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 설명한다. 이 외에도 차량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어 및 유리 등의 몰딩 상태를 점검하고 노후 시 교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차량 침수 피해 발생 시 시동을 걸지 말고 즉시 견인으로 이동 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 BMW 코리아
정비업계 관계자는 차량 침수 피해 발생 시 시동을 걸지 말고 즉시 견인으로 이동 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 BMW 코리아

침수 피해를 입었을 시 대처도 중요하다. 먼저 주행 중 차량 침수로 인해 시동이 꺼졌을 때 다시 시동을 걸기보다 즉각적인 견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흡기에 유입된 물이 재시동 시 엔진 내부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침수 즉시 견인을 통해 정비소에 입고해 흡기에 유입된 빗물과 엔진오일 등을 교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입 정도에 따라 큰 문제 없이 해결이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장마철은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이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침수 지역을 피해 가는 것이 피해를 막기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이다”며 “어쩔 수 없이 침수 지역을 주행할 때는 지역을 벗어날 때까지 가속페달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침수 차량으로 인한 2차 피해도 늘 발생한다. 바로 중고차 시장에 흘러든 침수차다. 일반적으로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기까지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차량 세차 및 점검, 수리 등의 과정이 필요한 까닭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365'에서 침수차량 조회가 가능하다. / 자동차365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365’에서 침수차량 조회가 가능하다. / 자동차365

사실 일반 소비자가 침수차를 가려내는 일은 쉽지 않다. 다만 몇 가지 요령만 숙지하고 있다면 침수차를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365’에서 차량 정비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자동차365에는 보험 이력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의 정비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차량 역시 의심해야 한다. 이 밖에도 실내 냄새를 확인하거나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오염도를 확인하고, 매트를 빼내 바닥의 오염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엔진룸 내부 작은 볼트 구멍에 모래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침수 피해가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자동차 제조사들도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환경부 홍수 경보 데이터를 활용한 침수 위험 도로, 지하차도 등 내비게이션 실시간 홍수 위험 경보 알림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KG 모빌리티는 10월말까지 ▲침수 차량 무상 점검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경미한 수해 차량의 시동 조치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나 본인 부담으로 차량 수리를 진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수리비 중 부품 가격 30%를 지원하고 운행 불능 상태의 경우 무상 견인 및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GM은 침수 피해 차량 수리 비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BMW 코리아는 수리비가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에 대한 수리비를 지원하고 최대 50만원의 자기 부담금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차량이 침수된 경우 전기장치 등 차량 주요 부품에 심각한 손상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견인 조치를 통해 관할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정비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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