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사업 기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한데다 글로벌 이용자와 기업 관심도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는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N’ 출시를 앞두고 커뮤니티 활성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가상화폐 위믹스로 결제할 수 있는 ‘위믹스페이’를 출시하는 등 기존 서비스 개편에 박차를 더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의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는 ‘빛의 계승자:이클립스’를 시작으로 온보딩 게임 타이틀을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게임사 역시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블록체인 게임 ‘챔피온스 택틱스:그리모링아 크로니클즈’를 준비하고 있다. 볼텍스 게이밍은 오아시스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한국, 일본 등에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한다.
국내외 게임사가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재정비하는 건 블록체인 게임을 향한 관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앱 데이터 제공 기업 댑레이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투자액은 11억달러(약 1조53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이다.
새로운 방식의 블록체인 게임도 출시되면서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최근 단순 터치만으로 돈을 버는 텔레그램의 탭투언 미니 게임이 대표적이다. 텔레그램은 최근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을 통해 탭투언 미니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화면을 두드리거나 출석체크, 퀘스트 수행 등을 통해 이용자가 프로젝트 관련 가상자산을 에어드롭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텔레그램이 출시한 ‘캣티즌’은 출시 3개월만에 사용자수 2500만명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약 1200만달러(약 167억)의 수익을 창출했다. 또다른 게임 ‘햄스터 컴뱃’은 올해 3월 출시 이후 약 2개월 만에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억명을 기록했다.
업계는 글로벌 이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출 다양한 종류의 블록체인 게임이 등장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꾸준한 관심에 따라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느리지만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게임사들도 시장의 반응과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지속 대응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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