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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TC “MS 게임 구독가격 인상 우려…이용자 81% 더 지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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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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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놓고 소송 중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재판 과정에서 블리자드 구독 게임 서비스 가격 인상에 우려를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지난주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 패스 얼티밋’(Game Pass Ultimate)의 가격을 9월에 월 17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하고, 월 11달러인 X박스 콘솔 전용 서비스 ‘콘솔 게임 패스’( Console Game Pass)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FTC는 1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소재 제9 순회 연방항소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 같은 MS의 서비스 변경으로 이용자는 81%나 추가 가격을 지불하고 ‘게임 패스 얼티밋’으로 전환하거나 ‘성능이 저하된 제품’을 수용할 수밖에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곧 출시되는 블록버스터 게임 ‘콜 오브 듀티’ 신작을 게임패스에서 하기 위해서는 더 비싼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FTC는 “MS에 의해 이뤄지는 가격 인상을 비롯해 투자 축소와 감원을 통한 제품의 품질 저하 등이 합병 후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는 기업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승인된 MS의 690억 달러(96조 원) 규모의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된 소송의 쟁점도 MS의 ‘콜 오브 듀티’에 대한 서비스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FTC는 MS가 가장 많이 팔리는 이 게임을 활용해 경쟁을 억제할 것이라면서 이 인수가 반경쟁적이라고 주장한 데 비해 MS는 이 게임을 널리 공유하는 것이 자사 비즈니스와 소비자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MS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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