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채용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의한 전동화, 전장 등 주요 핵심 분야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비즈니스와 연계한 전략 역량 확보 ▲핵심 인재와 리더십 육성 ▲비즈니스 관점의 인력 운영 유연석 확보 ▲기업문화 커뮤니케이션 고도화 등 4대 축으로 인력 계획을 운용하고 있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기반으로 채용 박람회, SW 아카데미, 우수 인재 초청 행사 등 채용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왔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전환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테면 채용 연계형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다. 이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등 현대모비스가 필요로 하는 분야의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가 목표다. 이 교육은 수료생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통해 채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진대회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 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개최되고 있다. 해당 대회는 4가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제한 시간 내 문제를 풀고 소스 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이고 상위권 참가자들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성균관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채용 연개 트랙(현대모비스 트랙)’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 트랙은 학부생에게 ▲핵심 기술 교과목 수강 ▲현장실무연수 ▲산학과제 ▲연구 지원 ▲협업 연계 프로젝트 경험 등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100명의 학부 인원을 선발해 잔여학기 등록금 전액 지원, 연구개발직군 입사를 보장하고 있다. 또 우수 인원에 대해서는 석사과정 진학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현업 연구원 1대 1 멘토링, 해와 견학 등의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또 육성형 산학과제 운영을 강화해 졸업논문 대신 기획·설계·제작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밖에 전동화, AAM,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등 미래전략기술 분야 경력채용 시 직원 추천을 통해 직무 전문성을 검증하고 조직 안착을 돕는 직원추천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CES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교류를 제공하는 ‘GRAB(Global Recriting And Branding)’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개발에 특화된 인재 확보를 강화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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