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 6월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6월 한 달간 10만207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2%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시장 규모는 131만989대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전년 대비 2.3% 성장한 5만3127대로 집계됐다. 반면, 기아는 4만8951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4% 하락한 수치다.
유럽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7.8%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상반기 판매실적을 종합하면 현대차·기아는 56만386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 하락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687만9438대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동안 총 28만1518대를 판매하며 4% 성장했다. 반면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7.4% 하락한 28만2344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8.2%로 0.5%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점유율은 4.1%로 변동이 없었으며 기아는 0.5%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차종별 상반기 판매량을 살펴보면, 투싼이 6만4254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나 4만2151대, i20 3만2220대를 기록했다.
특히 투싼과 코나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높았다. 투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각각 2만6671대, 8083대가 판매됐고, 코나는 하이브리드 1만6834대, EV 1만4941대로 나타났다. 아이오닉 5의 경우 N 모델을 포함해 총 9201대로 집계됐다. 반면 아이오닉 6는 3706대에 그쳤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의 판매량이 8만8789대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뒤를 이은 모델은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로 상반기 동안 총 6만186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니로는 총 3만8846대였다.
기아의 가장 높은 친환경차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니로다. 니로는 상반기 동안 총 3만8846대가 판매됐다. 이중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만4051대였고, EV는 1만4795대였다. EV6는 1만3492대가 판매됐으며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은 5680대에 그쳤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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