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하반기 다양한 신차 투입과 함께 소비자가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벤츠는 지난 16일 부산 기장 아난티에서 진행된 ‘드림 라이드’ 행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투입을 앞두고 있는 신차에 대해 설명했다.
벤츠는 올해 1월 E 클래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판매량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벤츠의 상반기 누적 등록대수는 3만11대였다. 이는 BMW 대비 5000대가량 적은 수치다.
킬리안 텔렌(Kilian Thelen)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1분기 홍해 수에즈 운하 사태로 인해 신형 E 클래스 공급이 매끄럽지 못해 판매량이 등록대수가 소폭 감소했다”며 “최근에는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만족할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잠시 BMW 1위 자리를 내어주었던 벤츠 지난달 6661대를 판매하며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신차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벤츠는 하반기 시작을 알린 CLE 카브리올레 외에도 여러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25일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선보인다. 마이바흐 EQS SUV는 마이바흐 브랜드 첫 전기 SUV이며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마이바흐 EQS SUV는 전기 모빌리티 시대에 수준 높은 럭셔리를 재정의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국내 출시가 예고된 마이바흐 EQS 680 SUV의 경우 134.5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200킬로와트(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또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658마력, 최대토크 96.6킬로그램미터(㎏·m)를 발휘한다. 아울러 뒷바퀴 조향 10도 리어 액슬 시스템, 어댑티브 댐핑이 포함된 에어매틱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마이바흐 특유의 디자인과 곳곳에 엠블럼과 레터링을 넣어 정체성을 표현했다. 또 실내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됐으며 마이바흐 EQS SUV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전용 시작 화면이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아울러 계기판 내 마이바흐 모드를 별도로 설정 가능하다.
올해 말에는 신형 G 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함께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116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WLPT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73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다. 이밖에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해 독립식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새롭게 개발된 리어 액슬을 조합했다.
G 580은 4개의 개별 제어 전기모터를 통해 432kW의 출력을 발휘한다. 또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한 ‘G-턴(G-Turn)’ 기능과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 반경을 줄여주는 ‘G-스티어링(G-Steering)’,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링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이 적용됐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신차 투입을 통해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하며 전동화 전환에 집중할 것이다”며 “단순히 라인업만 확장하는 것이 아닌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메르세데스-벤츠만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다”고 전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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