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및 플랫폼 확장 앞세워
국내 게임사 5곳이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K-게임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게임스컴 참가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회사는 펄어비스다. 펄어비스는 지난 5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으로 B2C 참가 의사를 밝혔다.
붉은사막은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싱글 플레이 PC·콘솔 플랫폼을 지향한다.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는 이번 작품은 게임 내 캐릭터와 사물 등 자유로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엔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게임스컴 B2C 부스를 통해 최초로 시연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준비 중인 신작을 포함한 3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출품작으로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인조이’ 등 신작 2종과 함께 대표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 총 3개 게임을 확정했다.
특히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군중 시뮬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감기, 유행, 소문 등 현실에 가까운 삶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공식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를 주제로 한 티저 영상을 공개하는 등 게임스컴 참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넥슨 역시 올해 게임스컴 현장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작품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 중인 PC·콘솔 게임이다.
넥슨은 단독 부스에서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구현한 고품질 액션 전투를 선사할 방침이다. 게임스컴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게임 정보는 물론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 공개한다.
하이브IM은 이번 게임스컴에 B2B 전시관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하이브IM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게임스컴에 게임을 출품하며 2년 연속 참가를 확정했다. 작년에는 B2C 전시관에 단독 부스를 통해 ‘별이되어라2’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출시 준비 중인 3인칭 익스트랙션 PvEvP(플레이어 대 환경·플레이어간 대결) 장르 ‘던전 스토커즈’를 선보인다. B2B 전시관에서 게임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단독 부스를 차린다. 여기에 현장에서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한대훈 PD가 직접 참석해 게임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는 B2C·B2B 전시관에 모두 참가해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와 ‘갓 세이브 버밍엄’, ‘섹션 13’ 등 3종을 게임스컴에 출품한다.
로스트 아이돌론스는 전략 RPG 게임으로 2022년 출시된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섹션 13은 액션 로그라이크 슈터 장르 게임으로, 얼리 액세스를 통해 게임성을 대폭 개선했다. 겟 사이브 버밍엄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게임으로, 중세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장르로 개발 중이다.
한편 게임스컴 2024는 독일 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종합 게임 전시회로, 내달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8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컴’이 열리고, 20일에는 개막 전야제이자 신작 공개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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