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본점 ‘스포츠·레저관’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스포츠 유니폼이나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으로 입는 ‘블록코어’와 ‘고프코어’ 트렌드가 패션 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스포츠·레저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롯데백화점 스포츠 상품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레저 상품군 매출도 10%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본점 같은 경우 올해 외국인 고객의 스포츠·레저 상품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새단장한 본점 스포츠·레저관은 본관 7층과 연결된 에비뉴엘 6층 ‘나이키 라이즈’ 매장까지 포함하면 영업 면적이 총 2770㎡(약 840평)에 달한다. 강북 상권 최대 규모다.
전체적인 공간은 미래 지향적인 인테리어로 탈바꿈해 색다른 쇼핑 영감을 선사한다. 특히 다채로운 색상을 활용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RGB 조명을 국내 백화점 최초로 고객 동선에 적용한다.
주요 매장 면적을 최대 6배 확대했다. ‘뉴발란스’의 경우 기존 신발 전용이었던 매장보다 면적을 6배 넓혀 신발 외 의류 상품들도 한 자리에 선보이고 글로벌 한정판 제품을 위한 전용 공간도 구현한다. 또한 ‘아디다스’는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확대해 백화점 최초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특화 비콘 매장으로 새롭게 오픈한다. ‘아크테릭스’는 매장 면적을 약 두 배로 넓혀 프리미엄 라인인 ‘베일런스’ 등을 추가로 선보인다.
스니커즈 특화존도 조성한다. ‘스니커즈 특화존’에는 러닝·퍼포먼스 슈즈 전문 매장 ‘소우(SOW)’를 중심으로 ‘컨버스’와 ‘스케쳐스’, ‘닥터마틴’이 입점해 주변의 ‘호카’, ‘살로몬’, ‘반스’, ‘크록스’ 등의 신발 매장들과 시너지를 이룬다.
또한 스포츠·레저 팝업 전용 공간을 조성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8월 말까지는 ‘토트넘’, ‘아스날’, ‘맨시티’, ‘울버햄튼’ 등 유명 유럽 축구 구단들을 컨셉으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풋볼스탠다드’ 팝업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2021년 남성해외패션관을 시작으로 이번 스포츠·레저관까지 개점 이래 최대 규모로 단계적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 새단장 효과로 지난해 처음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향후 본관 키즈관을 비롯해 명품관인 에비뉴엘 등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강북 상권 최대 스포츠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리뉴얼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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