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가 임팩트그라운드 2기 선정 조직들의 그간의 혁신 활동 임팩트를 측정한 결과값을 담은 ‘임팩트 리포트’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혁신 조직들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울인 각고의 노력과 그간의 활동 성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더 큰 성과의 창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임팩트그라운드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검증된 솔루션을 보유한 혁신 조직들의 ‘스케일 업’을 도와 소셜 임팩트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브라이언임팩트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사회 문제에 대해 저마다의 해결책을 가진 비영리단체들이 임팩트를 확산하고 실질적인 사회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게끔 돕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과 개인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그 발걸음을 잘 따라가면서 기록하여, 사회에 그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임팩트그라운드 역시 참여 조직의 우수 사례와 노하우가 사회 혁신 생태계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정보 공개’를 원칙으로 사업계획서, 발표 영상, 결과보고서 등을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공개 중이다.
이런 취지에 따라 브라이언임팩트는 임팩트그라운드 2기 선정 15개 조직의 임팩트 측정 결과를 담은 임팩트 리포트를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해 임팩트그라운드 1기 6개 조직의 임팩트를 측정해 임팩트 리포트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도 2기 15개 조직을 대상으로 임팩트 측정을 실시했다.
재단은 이번 임팩트 측정 작업을 위해 기존 사회혁신 조직들이 만들어 온 사회 성과를 정리하고, 사업의 형태와 특징에 맞는 임팩트 프레임을 개발했다. 아울러 기존 조직들의 각 사회 문제 이슈별 영향력을 확인했으며, 임팩트그라운드 지원을 받아 만들어 갈 임팩트의 측정을 위한 초기 데이터를 확보했다.
일례로 ‘빅이슈코리아’의 임팩트 리포트의 경우, ▲홈리스를 위한 안정적인 주거 공간 확보 ▲홈리스의 사회참여 준비 강화 ▲홈리스 인식 개선 성과 등을 정량, 정성, 화폐화 등 총 3가지 방법론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홈리스의 정서적 자활 및 고용 희망 척도인 ▲스스로 가치와 역량에 대한 인지 ▲미래 나의 모습에 대한 동기 부여 ▲기술과 자원 사용 ▲목적 지향 등 4가지 부문에서 10% 안팎의 점수 향상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언론에서도 기존의 ‘시혜적 관점’에서의 홈리스에서 ‘자립의 주체’로서 홈리스로 바라보는 담론의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언론 보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 확인됐다.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은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진행해 온 사업이 해양환경 연구 생태계에 가져온 실질적인 변화를 측정했다. 이에 따라 오션의 임팩트를 ▲해양쓰레기 분야 지식격차 축소 및 정책변화 기여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 주체의 전문성 강화 ▲네트워크 구축 및 연대협력 기반 강화 등 3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변화 추이를 누적 성과로 분석했다. 특히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10개국 34개 단체와 구축한 네트워크 성과를 분석함으로써 오션의 동아시아권역 영향력을 검증했다.
박진석, 조상욱 브라이언임팩트 디렉터는 “이번 임팩트 리포트 발간을 계기로 사회혁신 조직들이 임팩트를 보다 역동적으로 확산하며 다양한 주체들의 긍정적 변화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팩트의 객관적 측정과 관리는 사회를 위한 각 조직들의 노력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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