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6년 연속 무파업 타결
역대 최대 임금 인상과 복지 혜택
기술직 채용 확대와 재고용 제도 연장
6년 연속 파업 피한 현대차
사상 최대 임금 인상 합의
현대차 노사가 사상 최대 임금 인상에 합의하며, 6년 연속 파업 없는 단체교섭을 마쳤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3,2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36,588명이 참여해, 84.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중 찬성표는 58.93%인 21,563명으로 다수표가 돼 가결된 것이다. 업계에선 이번 합의안은 역대 최대 인상폭임을 강조하며, 향후 관련 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연봉 5천 인상 효과 기대,
작년엔 4천 수준이었다
합의안에 따르면 기본급은 4.65% 인상돼 11만 2000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여기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또, 성과금 500%와 1800만 원에 주식 25주 지급이 이루어진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임금 인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채용 관련 변화도 있다. 기술직 800명을 추가 채용하고,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 원을 조성하게 됐다. 또한, 퇴직 후 계약직으로 재고용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노조측은 이번 합의로 무려 5012만 원에 달하는 평균 인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작년에는 노사 합의로 4008만 원 인상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에 의한 막대한 피해 우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해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최대 수준의 임금 인상과 숙련 재고용 제도 연장 등을 이룬 셈이다.
현대차는 “노사가 글로벌 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파업에 따른 피해가 더 클 것을 우려해 합의를 본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전기차를 비롯해 급변하는 상황에 성장 동력이 끊기면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 역시 테슬라, BMW처럼 로봇 100% 생산라인을 꿈꾸고 있지 않을까 예상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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