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중개 수수료를 인상한 배달플랫폼 3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요기요, 쿠팡이츠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인상하고 배달앱 ‘빅3′에서 불공정 거래 행위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공정위가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것으로 전한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지난 10일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3%포인트(P) 인상한다고 밝혔다. 외식업주는 배달 요금, 결제정산 이용료 등도 부담한다. 업계 2위 쿠팡이츠와 동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쿠팡이츠도 음식값의 9.8%에 해당하는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3위 요기요 중개 수수료는 12.5%다.
지난 15일 배달 라이더와 외식업주·소비자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의 중개 수수료 인상 조치에 대해 “금액으로 따지면 자영업자들이 부담해야 할 수수료가 44% 늘어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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