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신창환 고려대학교 교수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17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개최한 ‘제26회 KOSA 런앤그로우 포럼(이하 포럼)’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메모리 초격차 전략 유지, 파운드리 2위 유지 후 초격차 기술개발로 1위 공략, 시스템반도체의 최소 자급능력 확보 등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실행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신창환 교수는 ‘첨단 반도체 기술과 반도체 산업 지형 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향후 반도체산업에서 서로 다른 반도체 칩과 칩을 연결해 복잡도를 높이는 ‘이종집적시스템설계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성능개선이 가능하고,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를 다시 해 1~2세대 정도의 기술격차 극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제조기술도 함께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미국은 이종직접시스템설계기술로 초격차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통해 중국의 반도체 발전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있다”며 “미-중간 반도체 패권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 심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조준회 KOSA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별도의 팀을 구성해 회원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며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패키지 SW를 클라우드 환경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 진출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7회 포럼은 오는 9월 25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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