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VINSSEN)이 GS그룹 CVC인 GS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빈센은 투자금을 활용해 친환경 해양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빈센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하는 한국 스타트업이다. 현재 대부분의 선박은 디젤·LNG 등 화석 연료를 태우는 엔진으로 움직이는데, 이 추진 시스템을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연료전지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빈센은 이번 투자금을 기술 개발, 인재 채용 및 글로벌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R&D 역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세계 각국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GS벤처스는 GS그룹의 CVC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윤형준 GS벤처스 심사역은 “빈센은 조선·해운업에 대한 이해도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인증 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친환경 선박을 보급하는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이번 투자는 빈센의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GS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포함해 한국 산업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선박 기술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 표준 설정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빈센은 최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 및 파트너사와 함께 선박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프랑스 선급인 BV(Bureau Veritas)로부터 PBA 인증을 확보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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