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 ‘TADA(Transys Advanced Data Analytics)’를 생산 현장에 적용, 불량 검사 정확도를 93%에서 99.9%까지 높였다.
TADA는 △스마트 제조기술 구현을 위한 AI 시스템 개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는 빅데이터 플랫폼 △임직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 교육 등 현대트랜시스 사업 전반에서 업무 혁신을 위해 만든 디지털 플랫폼이다.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자체 개발 프로그램 ‘TADA 스마트 솔루션’과 ‘TADA 엣지 솔루션’은 제조현장에서 불량검사 정확도를 높여 품질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TADA 스마트 솔루션은 제조·조립 과정에서 부품 내 작은 기포, 파손을 체크하는 스캔 과정 시 딥러닝 AI가 불량을 잡아내는 검사 솔루션이다. 부품 투시 이미지를 학습해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불량까지 잡아내면서 검사 정확도를 99.9%까지 끌어올렸다. 서산공장 7곳과 미국 조지아 파워트레인 공장의 54개 공정에 적용했다.
TADA 엣지 솔루션은 조립된 볼트 개수, 장착 상태, 접합 들뜸 검사에 활용되는 소형 AI 검사 솔루션이다. 소형 카메라를 통해 부품 장착 상태, 개수 확인 등 생산 공정 이미지를 수집하고 라벨링 작업을 진행해 기존 AI 검사 장비 10분의 1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TADA 엣지 솔루션을 파트너에도 지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도우며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다. 현대트랜시스 전동화연구개발본부는 파워트레인 기어 개발 과정 내구 시험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연구원이 최대 24시간에 걸쳐 손상 부위를 판정하던 기어 내구성 검사를 딥러닝 AI 측정 기계는 1시간 내외로 끝내고, 보고서 작성까지 한다. 또, 검사한 데이터를 축적해 원인 분석과 설계 과정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김영욱 현대트랜시스 ICT추진실 상무는 “2022년부터 TADA 사내 교육을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는 업무 방식을 추진 중”이라며 “생산·개발·지원 등 전 사업 영역의 디지털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에 적용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생산하는 현대트랜시스는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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