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AI 전력난’ 글로벌 숙제 푼 국내 기술…”절반 전력에 같은 성능”

유니콘팩토리 조회수  


서울대 교수 창업 호두에이아이랩, AI 구동 소프트웨어 개선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인공지능(AI)서울 정상회의’에서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원자력에너지업체 오클로(Oklo)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최대 원전 서비스 업체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원자력 전력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에 따른 전력수요 폭증이 글로벌 화두로 떠올랐다. 빅테크와 AI 기업들이 차세대 원전까지 손을 뻗는 이유는 AI 시스템을 가동하는 데 막대한 전기가 들기 때문이다. MS와 오픈AI가 짓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역시 ‘전기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이 기존의 절반 이하 전력으로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했다. 이정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설립한 호두에이아이랩은 보다 효율적인 AI 알고리즘을 설계, 전력 에너지를 적게 쓰고도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교수는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AI 소모전력 절감 노력은 반도체 하드웨어 개선과 소프트웨어 개선 두 가지로 나뉜다”며 “이번 기술은 소프트웨어 분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특정 작업을 동일하게 수행하면서 소모전력은 50% 이하로 든다는 점을 협력사인 사피온과 함께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정우 서울대 교수 (호두에이아이랩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 교수는 “AI의 사용목적에 따라 꼭 필요한 연산만 하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며 “영상 속 물체가 사람인지 고양이인지 구별해야 한다면, 영상의 배경 픽셀(화소)까지 일일이 점검하는 대신 물체 부분만 확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학생 수준 수학 문제를 푸는데 우주로켓을 쏘기 위한 슈퍼 컴퓨터를 가동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그와 같은 원리로 AI 연산량을 줄여도 동일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사용 폭발적 증가…전력난 우려 제기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CEO는 지난 1월 “올해 말까지 회사의 컴퓨팅 인프라에 35만 개의 H100을 포함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H100은 개당 4만~5만달러 선이어서 구입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이 칩을 한꺼번에 가동할 경우 전력소모도 상당할 걸로 예상된다. 이처럼 AI가 일으킨 전력난을 완화하려면 ‘고성능 저전력’ AI 알고리즘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교수는 “기존의 AI 연구 방향은 에너지를 얼마나 쓰든 고성능을 내면 된다는 것이었다”며 “반대로 우리 팀은 더 적은 에너지로 같은 기능을 낼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고 말했다.

새 기술은 국내 제약회사의 검수 장비(머신비전)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호두에이아이랩은
사피온코리아를 포함, 국내 협력사들에 이 소프트웨어를 납품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나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NPU(신경망처리장치)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은 과제는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개선이다.

이 교수는 “영상 기반 AI에 비해 자연어 처리는 난이도가 높아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LLM(거대언어모델) 등 AI의 전력소모를 줄이는 기술로 생성형 AI발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



유니콘팩토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메이플X귀멸...튀는 컬래버 게임 3종 소식
  •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고성능 전기 SUV.. “기다린 보람이 있네”
  • 야마하뮤직, 풍명한 공명 구현한 하이엔드 전자 바이올린 2종 발매
  • 애스턴마틴 HoR팀,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출전 '65년만에 복귀'
  • BMW 코리아, M 퍼포먼스 개러지 카본 캠페인 ‘M 오너 대상’

[차·테크] 공감 뉴스

  • 올해 건기식 시장 6조 440억원대…전년比 1.6% 감소
  • 레고, F1 손잡고 신제품 18종 선봬
  • [LA오토쇼]현대차그룹, 북미 시장서 대형 전동화·콘셉트카 70종 공개
  • 이정우, 최종전 승리 거머쥐며 2024 슈퍼 다이큐 시리즈 챔피언 등극!
  •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2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3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4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5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차·테크] 인기 뉴스

  • 메이플X귀멸...튀는 컬래버 게임 3종 소식
  •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고성능 전기 SUV.. “기다린 보람이 있네”
  • 야마하뮤직, 풍명한 공명 구현한 하이엔드 전자 바이올린 2종 발매
  • 애스턴마틴 HoR팀,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출전 '65년만에 복귀'
  • BMW 코리아, M 퍼포먼스 개러지 카본 캠페인 ‘M 오너 대상’

지금 뜨는 뉴스

  • 1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2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차·테크] 추천 뉴스

  • 올해 건기식 시장 6조 440억원대…전년比 1.6% 감소
  • 레고, F1 손잡고 신제품 18종 선봬
  • [LA오토쇼]현대차그룹, 북미 시장서 대형 전동화·콘셉트카 70종 공개
  • 이정우, 최종전 승리 거머쥐며 2024 슈퍼 다이큐 시리즈 챔피언 등극!
  •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추천 뉴스

  • 1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2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3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4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5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2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