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케어 로봇 ‘효돌’이 지자체와 복지관 등 스마트 복지를 추진하는 기관에서 어르신 정서 안정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효돌은 인공지능(AI) 기반 실버케어 로봇 ‘효돌’이 최근 궁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어르신 정서활동 프로그램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총 6회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30여명의 어르신들이 ‘효돌’과 함께 정서적 교감을 이루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프로그램 첫 회기에서 어르신들은 ‘효돌’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혔다. 어르신들은 효돌의 기능과 사용방법을 배우며 친숙해지는 과정을 통해 첫 만남을 시작했다.
두 번째 회기에서는 효돌을 활용한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어르신들은 효돌과의 대화를 통해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효돌은 어르신들과 대화하며 말벗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효돌은 이동통신 기능을 활용해 어르신 위급사황에 자동 신고 등 긴급 조치도 할 수 있다.
세 번째 회기에서는 효돌이를 활용한 체조 프로그램이, 네 번째 회기에서는 효돌이 옷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가벼운 체조를 하며 신체 활동을 즐기고, 직접 효돌이의 옷을 만들며 같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어르신들과의 소통도 이어갔다.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은 현재 6년째 효돌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기관으로, 티뷰크사회복지재단 소속이다. 티뷰크사회복지재단은 구로종합사회복지관, 구로바른 데이케어센터, 금천누리복지관, 금천 외국인근로자센터, 궁동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집수리 사업, 밑반찬 지원 사업, 다문화가정 결혼식 지원, 우리산지킴이 활동 등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궁동종합사회복지관의 스마트 복지 사업 확대 차원으로 진행됐다. 효돌 2세대 모델이 처음 사용되며 어르신들은 보다 친밀한 양방향 대화를 할 수 있었다. 효돌은 회기마다 어르신들 간의 대화와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효돌은 금천구, 구로구 등 지자체 중장년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효돌’ 복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고령화의 주요 문제 중 하나인 어르신 고독을 해소하는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효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효돌과 대화하고 활동하는 교감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 것은 물론,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참여하는 어르신들과의 유대관계도 돈독해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