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여름철 대천 해수욕장에서 해상 구조원 역할을 한다.
충남도는 16일 대천해수욕장에서 보령시, 보령해양경찰서와 합동으로 드론 활용 해상익수사고 대응 훈련을 추진했다.
이날 훈련은 여름 휴가철 대천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파도에 휩쓸려 수영 경계선 밖으로 떠밀려 간 익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전처럼 했다.
사고 발생 시 침착한 현장 대응과 신속한 익수자 구조에 중점을 두고 사전 계획 없이 전문 훈련 요원이 직접 익수사고 상황을 연출해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진행했다.
훈련은 보령해양경찰 종합상황실 상황 접수 후 도와 보령시에 드론통합관제 요청, 보령시의 긴급 드론 투입 현장 상황 실시간 중계, 익수자 수색, 위치정보 해경 공유, 보령해양경찰구조대의 익수자 신속 구조 순으로 실시했다.
도는 도와 15개 시군이 연계 구축한 ‘드론 영상 실시간 통합관제시스템’을 활용해서 수해, 산불 등 다양한 재난·재해 상황을 가정해 매달 2회씩 주기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또한, 올해 5월부터는 보령해양경찰서와 통합관제시스템을 공동 활용키로 하고 해양 인접 시군과 합동 훈련을 하는 등 해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드론 관제망을 촘촘히 구축했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대천해수욕장은 매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서해 관광지로 올해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드론’을 활용한 해상 안전사고 예방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과 실효성을 높여 충남을 찾은 모두가 안전하게 휴가를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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