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는 대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기업과 농업기술 선도기업 간 전략적 협업을 통해 농가 생산성 증대 및 농산물 공급 안정화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양사는 어제 15일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협력안을 공유했다. 대동은 한국 농업의 기계화를 주도한 국내 최대 농기계 기업으로 정밀농업 기술, ICT 융합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등 농업 디지털화에 주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와 대동은 미래 농업 솔루션 개발과 농가 기술 보급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노지 스마트팜 재배 솔루션 △정밀농업 솔루션 △스마트 농기계 및 농용로봇 등 농업 솔루션 개발 과정에 상호 역량을 공유한다. 기술 협력의 결과로 생산되는 고품질 국산 농산물은 외식 및 급식 사업장에 공급한다.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 유통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계약재배’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노지 농가에 ICT 기반 스마트팜 기술 및 설비를 적용해 작물 생산성과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모델이다. 주요 품목은 양파, 마늘, 감자 등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시장 수요가 큰 노지 대형작물이다. 현재까지의 사업 추진 규모는 농지 면적 기준으로 약 4만 5천 평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동과 약 2만 1천 평 규모 신규 사업을 실시한다. 충북 보은군 소재 농가 8곳에 디지털 기상대, 자동 관수·관비 장비 등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 생육 가이드를 제공한다. 재배 데이터를 수집해 지역 및 품종에 따른 마늘 생육 매뉴얼도 수립한다. 양사는 농가 기술 보급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미래 농업 솔루션 모델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종선 CJ프레시웨이 상품마케팅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공급 불안정, 원자재가 상승, 인력 부족 현상 등 농업 위기 심각성을 높이는 가운데 농업 디지털화의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실정”이라며 “스마트 계약재배 사업을 통해 농가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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