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하이브리드 모델 ‘뚜르비옹’ 공개
최고 출력 1,800마력 발휘
슈퍼카 제조업체 부가티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 ‘부가티 뚜르비옹’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부가티 시론을 이은 차세대 차량으로 V16 자연흡기 엔진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조합돼 총 1,800마력의 성능을 자랑한다.
부가티 뚜르비옹, 제로백 2초 달성
부가티 뚜르비옹은 16기통 엔진에 전·후륜 각각 2개, 1개 장착된 총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돼 합산 총 180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완충 시 약 60km까지 전기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 시간은 2초이며 200km와 300km는 각각 5초, 10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특수 속도 키 없이도 최고속도 400km는 25초 안에 도달 가능하다.
메이트 리막 부가티-리막 CEO는 새 엔진에 대해 “가장 흥미로우면서 감성적인 엔진을 개발하고자 했다”고 언급하며 “고회전과 자연흡기 방식을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하이엔드 시계의 정밀한 기능을 모티브로 한 뚜르비옹은 베이론 출시 20년 만에 나오는 모델이다. 2016년 출시된 베이론 후속 모델 부가티 시론은 2026년 양산 예정된 신모델을 위해 현재 생산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시작 가격은 320만 파운드
뚜르비옹의 외관 디자인은 부가티 전통 스타일을 계승한다. 여기에 혁신적인 요소를 접목했다.
경량화된 차체와 카본 모노코크 구조 내 배치된 배터리로 인해 공차중량은 1,995kg을 유지한다. 전투기를 연상시키는 중앙식 와이퍼와 특이한 도어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는 최신 차량과 달리 스위스 시계 제조사가 만든 기계식 속도계를 조종석에 장착한다. 이외에 센터 콘솔에는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기존 부가티 모델들과 차별화를 이룬다. 운전자가 원할 경우 디스플레이는 숨길 수 있다.
뚜르비옹은 전 세계적으로 단 250대만 제작된다. 시작 가격은 320만 파운드(약 57억4140만 원)로 책정돼 부가티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고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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