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인구 감소로 인해 통신사업이 장기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외국인 시장을 공략하고, 홈상품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황 사장은 지난 12일 용산 사옥 지하 강당에서 개최된 LG유플러스 임원·담당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초부터 위기를 전사에 공유하고 합심해 대응하면서 나름 계획했던 것을 달성한 것 같다”라며 “전략적으로 CX(고객 경험 강화), DX(디지털 전환) 플랫폼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 또한 나름의 진척이 있고, 익시 솔루션도 우리가 목표했던 때에 공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최근 공유했던 위기 상황이 해소됐는지 묻는다면 그런 상황은 아니”라면서 “통신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인데, 지금 그 인구가 줄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사장은 “앞으로의 전체적인 소비 여건, 그리고 향후 회사를 이끌어 갈 인력 수급은 위기 상황으로 갈 수 있다”라며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통신 회사들의 고객 베이스가 줄어드는 셈인데, 이는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황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IPTV(인터넷TV) 등 홈상품을 강화하고 외국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황 사장은 “긍정적인 것은 가구 수는 늘어나기 때문에 홈 상품에서 기회가 있다”라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서도 여전히 기회가 있다”이라고 했다.
황 사장은 “결국 툴(tool)적인 측면에서 디지털 혁신 기업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새 슬로건(Growth Leading AX Company)으로 보면 AX(인공지능 전환)에서 가장 강한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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