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기반차량'(PBV)은 사용 목적에 맞게 구조와 설계 등 형태를 변경할 수 있는 차량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 승차 공유, 물류 배송 서비스 등 수요가 지속 커지고 있다.
2030년에는 대부분 차종이 PBV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는 PBV 개발 및 생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기아는 경기 화성에 PBV 전용 공장 ‘이보 플랜트’를 구축하고 있다.
PBV는 크기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구분된다. 기아가 내년 최초로 선보일 중형 PBV ‘PV5’에는 PBV 전용 플랫폼 ‘e-CCPM'(Electric Complete Chassis Platform Module)이 탑재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을 맡았다. e-CCPM은 PBV에 모든 부품을 통합하는 통합 일체형 플랫폼이다. 배터리와 구동모터 핵심 부품을 표준화 형태로 구현, 차량을 원하는 형태로 구현하는 구조다.
대형 PBV에는 완성차별 플랫폼과 더불어 PBV 주요시스템(바이 와이어 시스템·인 휠 모터 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도 PBV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바이 와이어 기술을 승차 공유용 PBV ‘모이아+6’와 물류 배송용 PBV ‘EV600’에 적용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CES 2024’에서는 PBV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졌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PBV 시장은 2020년 32만대에서 2025년 130만대로 커지고 2030년에는 2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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