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유전체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메디젠휴먼케어는 15일 메디젠휴먼케어 본사에서 말레이시아 대기업인 ‘MKH Behard’의 자회사이며 헬스케어 전문기업 ‘타렉스 헬스케어 그룹(Talex Healthcare Group Sdn Bhd, THG)’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은 지난해 3월 코트라의 해외지사화사업에 참여해 KOTRA 쿠알라룸푸르의 연계를 통해 상호 방문과 지속적인 시장조사의 결과로 성사된 것이다.
‘MKH Behard’는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 국가들에서 부동산개발, 투자사업, 팜유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THG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THG와 메디젠의 합작법인명은 ‘Talex Genosis Sdn Bhd(TG)’이다. 메디젠은 일시 기술이전료를 받는 대신 지분 25%와 검사 건당 로열티를 받는 조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모회사인 THG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싱가폴, 태국, 베트남 등에 해외 법인을 설립해 메디젠의 다양한 유전자검사 상품과 검사자의 지속적인 추적관찰 분석장비 및 솔루션 플랫폼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TG는 메디젠 M-CHECK의 약 170종류의 질병예측 및 약물반응 유전자 검사항목과 100종류의 웰니스 및 개인특성 유전자검사(메디젠 라이프진), 산전진단 (NIPT),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분석을 활용한 희귀질환 검사 상품을 국공립 의료기관, 대형병원, 제약회사, 보험회사에 론칭시켜 다양한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한 사업수행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기관과 자국 고유 생물 종, 산업 생물 종에 대한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뱅킹 구축 추진에 대해 협의 중이다.
신동직 메디젠헬스케어 대표는 “THG와의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은 COVID-19 상황 이후, 메디젠의 동남아 국가 2호이며 그 이전에 설립했던 베트남 합작법인을 포함하면 3호”라며 “메디젠의 중점 프로젝트인 ‘메디젠 아세안 루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으며 이제 본격적이고 가시적인 해외 사업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전자검사 분야만이 아니라 동식물 종에 대한 국가 데이터베이스 뱅킹 및 검사 이후 솔루션에 의한 건강상태 측정 분석장비 공급 등 또 다른 사업분야를 시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THG의 상무이자 TG의 크리스 첸 대표는 “KOTRA를 통해 메디젠을 소개받았으며 1년 동안 많은 교류를 통해 메디젠의 기술을 이전 받아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고 결정했다”라며 “질병이 발생한 후 치료에 들어가는 의료비와 점차 고령화 돼가는 사회를 보면 질병의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질병 예방 유전자검사, 운동, 영양, 개인 특성 관련 유전자검사는 헬스케어의 기본이라 생각하며 이것은 아세안 시장에서 충분히 사업확대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메디젠은 지금까지 약 160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메디젠의 유전체 검사를 경험했으며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차별화된 인종별 유전자검사 결과분석 알고리즘 개발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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