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일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흥행몰이 중이다. 상반기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흥행과 연내 대형 신작 출시까지 더해져 지난해 넥슨이 달성하지 못한 연매출 4조원을 올해는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을 접목한 루트슈터 장르의 PC·콘솔 게임이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넥슨코리아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부터 글로벌 전역에서 높은 매출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북미 권역 스팀 매출 5위권 안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스팀 매출 5위권 안을 기록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이용자 지표도 높다. 흥행 성과를 평가하는 스팀 동시 접속자수는 출시 직후에 약 23만명을 기록했고 12일 기준으로 약 2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플랫폼 동시 접속자수도 스팀과 유사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넥슨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까지 합산한다면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 동시 접속자수는 약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초반 흥행 배경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높은 게임성 구현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차세대 루트슈터 장르로서 글로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자 넥슨이 올해는 지난해 달성하지 못한 연매출 4조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했던 모바일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 성과도 연매출 4조원 달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분석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5월 중국 시장 출시 이후 12일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매체 게임룩에 따르면 6월 기준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매출은 50억 위원(약 94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도 추산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퍼스트 디센던트의 뒤를 이을 대형 신작들도 출시 예정인 만큼 넥슨이 올해 국내 게임 업계에서 새로운 기록을 쓸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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