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에서 현지 시장 점검과 임직원 간담회를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도 참석,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졌다.
이 회장은 14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인도 출장에서 현지 법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처럼 인도 공략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대국으로 성장한데다 국민 평균 연령 29세 등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5년 인도에 첫 진출했으며 내년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는다.
현재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리테일스토어 20만곳 △AS센터 3000곳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임직원은 1만8000명에 달한다.
특히 노이다 공장은 삼성 스마트폰 사업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현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7년 이후 6년 만에 1위에 올랐다. TV는 2017년부터 줄곧 현지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인도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를 이끄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글로벌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도 다졌다.
암바니 가의 결혼식은 글로벌 기업인과 유력 정치인들이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유명하다.
결혼식이 열린 ‘지오월드센터’와 삼성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지오월드센터는 삼성물산이 2014년 수주해 2022년 3월 4일 공식 개장했다. 부지면적만 7만5000㎡에 달하는 인도 최대 규모 컨벤션센터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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