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도로 내 카메라로 파악
정확도 75%, 3단계 분류
기존 인프라 활용, 음주운전 감소 효과 기대
호주 연구팀, 도로 위 카메라로
음주운전 잡아내는 기술 소개
도로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얼굴을 분석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 호주 에디스코완대 연구팀은 지난달 24일, 도로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 데이터를 통해 차량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눈과 유사한 가시광선 영역을 찍는 RGB 카메라를 사용해 음주 여부를 파악했다. 인간의 눈은 400~700nm 범위를 감지하는데, 이 카메라도 같은 파장을 사용해 사물을 촬영한다. 연구팀은 운전자를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 약간 취한 상태, 심하게 취한 상태로 나누어 운전 모습을 녹화했다.
음주 운전자 패턴
인공지능으로 학습
또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표정, 시선 방향, 머리 위치 등 얼굴 특징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은 다양한 음주 상태를 감지하며, 3단계 분류의 경우 현재 정확도가 7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도로 카메라에 적용되면 음주 여부를 효과적으로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망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음주 운전자를 도로에서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현장 단속에 의지하는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이 기술은 과속 단속이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 방식처럼 교통 카메라에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단속 카메라 하나로
모든 위법 사항 잡을 수도
연구팀은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음주 수준을 감지하기 위해 RGB 카메라를 사용한 최초의 기술”이라며 “저해상도 영상으로도 충분히 음주 단속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도로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이 기술을 적용해 음주 운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와 같은 기술이 도입될 경우, 도로교통법 위반 사례가 급감하고 이에 따른 반사 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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