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일본 ‘로열티마케팅’과 업무 협약을 맺고 전세계 1억명 이상의 회원이 사용하는 폰타(Ponta) 포인트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폰타 포인트는 1억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대표 멤버십 서비스다. 일본 유명 편의점 로손(Lawson) 등 30만여 개 매장에서 100엔 또는 200엔마다 1P가 적립 가능하다. 일본 뿐 아니라 하와이, 대만, 베트남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양 사는 전국 1만 8000여 개 CU 점포에서 폰타 포인트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제공해 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까지 범위를 넓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 회원이 일본에서 폰타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켓CU에서 CU포인트와 폰타 포인트를 교환할 수 있는 제휴 포인트 전환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은 폰타 앱에 적립된 포인트로 전국 CU 점포에서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현금 없이 카드나 포인트로 결제하면 결제액 일부만큼 포인트를 돌려주는 제도에 익숙한 일본 고객들에게 이번 제휴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CU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매해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관련 실적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1~5월) 방한한 외국인은 628만여 명으로 직전 5개월 대비 12.8% 가량 늘었다. 이중 일본인 비중은 18.6%로 중국인(28.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외국인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체결한 이번 협약 이후에도 국내외 고객들의 혜택을 높이는 여러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이 일상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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