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434만8000대를 인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상반기 국가별 인도량을 보면 서유럽이 168만900대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증가했다. 뒤를 이은 국가는 중국으로 총 134만5100대가 인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7.4% 감소한 수치다. 북미와 중유럽·동유럽은 각각 49만5200대, 25만1600대로 나타났다. 이외에 ▲남미 25만5300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14만4500대 ▲중동·아프리카 17만5400대로 나타났다.
주요 브랜드별 판매량으로는 폭스바겐 승용차가 222만300대로 가장 많았으며 아우디와 스코다가 각각 83만3000대, 44만8600대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세아트 쿠프라 29만7400대 ▲포르쉐 15만5900대 ▲람보르기니 5600대 ▲벤틀리 5500대 순이다.
전기차(BEV) 인도량은 지난해에 비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은 31만7200대였다. 국가별 인도량은 ▲유럽 18만4100대 ▲북미 2만5200대 ▲중국 9만600대 ▲그외 1만7300대 등이다.
가장 높은 인도량을 보인 모델은 폭스바겐 ID.4로 8만68000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ID.3는 6만6200대로 2위를 차지했다.
힐데가르트 보트만(Hilldegard Wortmann)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그룹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년도 인도량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서유럽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강세와 북미와 남미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