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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골든타임 앞당기니 시청가구·매출 늘었다

전자신문 조회수  

GS샵은 간판 프로그램 ‘쇼미 더 트렌드’의 방송 시간을 앞당기고 판매 상품 수를 확대하자 시청가구와 매출이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GS샵 '쇼미' 프로그램에서 벤시몽 티셔츠, 바지, 레인부츠를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자료:GS샵]

GS샵은 지난 4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황금시간대를 책임지고 있는 간판 프로그램 ‘쇼미 더 트렌드’를 9시 35분에 시작하고 있다. 12년간 토요일 저녁 10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진행하던 것을 올해 2분기부터 1시간 앞당겼다. 주말 드라마 방송 시간대가 밤 10시에서 9시 대로 당겨지고 OTT 이용 증가로 심야 TV 시청이 줄어들면서 TV홈쇼핑 황금시간대도 1시간 앞당겨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같은 GS샵의 판단은 주효했다. 방송시간을 앞당긴 2분기(4~6월) ‘쇼미’ 평균 시청가구 수가 1분기(1~3월) 대비 19% 증가하고 방송 중 메시지를 보내는 ‘라이브톡’ 이용 고객 수도 2분기에 1분기 대비 23.4% 증가했다. GS샵은 라이브톡 참여 고객을 지표로 판단한다. 때문에 방송 시간 변경이 프로그램 충성 고객 증대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GS샵은 방송 중 판매 상품 수도 늘리고 있다. 과거 1시간 기준 방송에서 1~2개 아이템 중심으로 판매하던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패션 방송의 경우 ‘편집숍’ 개념을 적용해 6~7개 아이템을 20~30분씩 소개하며 지루함을 없애고 다양성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쇼미에서 소개한 아이템 수는 방송 평균 15.2개로 이는 지난해 2분기 11.6개와 비교하면 36% 늘어났다. 시간당 판매하는 아이템 수를 늘리면서 2개 이상을 구매한 고객 수와 매출도 늘었다. 2분기 쇼미에서 2개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 비중은 17.5%로 지난해 2분기 10.2% 대비 7.3%p 증가했으며, 2분기 판매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GS샵 관계자는 “TV홈쇼핑 방송을 TV뿐 아니라 모바일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유튜브와 같은 SNS 등에서 숏폼 형태로도 접할 수 있어 콘텐츠 관점에서는 접점이 늘어났다”라며 “홈쇼핑 방송이 찾아보고 싶은 콘텐츠가 된다면 미디어 환경 변화도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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