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반도체 소재·장비 전시회인 ‘세미콘 웨스트’가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11일까지 이어지며, 약 5만평 규모의 전시공간에 65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반도체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Smart Data/AI, Smart Manufacturing, Smart MedTech, Smart Mobility 관을 구성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반도체 기술의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미래 산업 방향을 제시한다.
국내기업들도 이번 세미콘 웨스트를 통해 미국 시장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올해 통합 한국관에는 국내 반도체 선도기업 13개사가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했다. 참가기업으로는 △아이엠티 △해성디에스 △레이크머티리얼즈 △한솔아이원스 △에이아이비즈 △리빙케어 △한백정밀 △레이저쎌 △알에프피티 △엔텍시스템 △지피엔이 △이엠아이 △영진아이엔디가 있다. 이외에도 40여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여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KOTRA와 협력하여 호황기를 맞이한 반도체 시장진출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통합한국관, 비즈니스 매칭 등 상세한 정보는 코트라 글로벌전시플랫폼과 한국산업지능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조 스토쿠나스 세미(SEMI) 아메리카 회장은 “산업의 확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반도체 연간 매출 1조 달러의 길이 열렸다”며 “인공지능(AI)의 보급과 컴퓨팅, 통신, 모빌리티, 머신러닝 및 의료기술을 포함한 주요 시장의 수요 증가로 인해 글로벌 칩 산업 성장이 촉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콘 웨스트 2024 통합한국관을 담당하고 있는 김태희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센터장은 “전세계적으로 GEN AI 등 새로운 AI 모델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반도체 산업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우리 기업들이 통합한국관 참여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의 간사기관으로 DX분야 및 탄소중립 분야를 비롯한 서비스산업 분야의 선도적인 제품 및 기업들을 발굴, 추천하여 ‘세계일류상품’ 및 ‘세계일류 생산기업’으로의 선정을 지원하고 있다. 신청접수는 오는 8월 9일까지 KOTRA 무역투자24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선정계획 공고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홈페이지 또는 혁신기획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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