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이해 실용 AI 기업 무하유는 여러 특목고에 GPT킬러를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GPT킬러를 공급한 특목고는 고양국제고등학교,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서울과학고등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청심국제고등학교, 하나고등학교 등이다.
GPT킬러는 지난해 무하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텍트(Detect) GPT 솔루션이다. 문장 속 단어와 어순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AI 모델인 트랜스포머를 기반으로, AI가 문단 단위로 문서를 쪼갠 뒤 챗GPT 작성 확률을 분석한다.
무하유 측은 “지난 13년간 AI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해 온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시켰다”며 “수도권 주요 특목고는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AI 사용 윤리를 일깨워주고자 GPT킬러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GPT킬러는 생성형 AI를 잘 사용하는 게 경쟁력이 된 현 상황에서 학생들이 교육 목적에 어긋날 정도로 AI를 남용하지 않도록 지도하며, 올바른 글쓰기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GPT킬러를 활용하면 내신에 영향을 미치는 수행평가·독후감·경진대회 등의 문서에서 챗GPT가 쓴 문장을 판별할 수 있다.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 스스로 과제물이나 독후감을 제출하기 전에 자체적으로 표절 검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생성형 AI로 인한 표절을 사전 예방하고, 학습 윤리를 준수하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
조현미 무하유 프로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자기소개서 항목이 폐지됨에 따라, 면접 전까지 생활기록부 내용만으로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행평가의 공정 평가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며 “특목고 외에 일반 고등학교에서도 GPT킬러를 도입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GPT킬러를 통해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공정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하유는 AI 기반 대입 면접 준비 서비스인 ‘몬스터T’도 운영하고 있다. 몬스터T는 면접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셀프 면접 연습’과 실제 면접 현장에서 질문을 받는 듯한 환경이 제공되는 ‘실전 모의 면접’의 두 가지 모드로 나뉜다. 대입 전형 기간 중 응시 횟수에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AI가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주목할 만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질문을 생성하기 때문에 선생님과 학생 모두 놓칠 수 있는 활동에 대해서도 면접 질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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